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3틱 오른 109.28, 10년 선물(KXFA020)은 16틱 상승한 127.3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6896계약, 10선을 3569 계약 대거 순매수했다.
레벨 부담과 우호적인 재료 사이에서 금리 움직임이 제약된 가운데 최근엔 외국인 선물매수가 장을 지지하고 있다. 다만 여전히 금리 변동폭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인식도 강한 편이다.
전체적으로 채권 강세를 지지하는 소식들이 많다보니 국고3년 금리는 2월 15일 이후 근 한 달만에 1.8%를 밑돌았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미국 금리가 2.6%까지 내려가면서 국내도 외인 매수 속에 강세 모드를 이어갔다"면서 "고용지표가 놀라운 헤드라인을 보여줬지만 60대 이상 일자리를 억지로 늘린 내용이어서 시장엔 중립적인 영향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일 IMF의 금리인하 필요성 주장이 있었는데, 대외적으로 브렉시트 문제가 난관에 부딪히면서 안전자산선호에 힘을 실어줬다"면서 "주가지수도 빠지면서 채권 강세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선물사 중개인은 "전체적으로 움직임에 제약이 있다. 이런 가운데 외국인이 선물을 사면서 장을 올렸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은 민평 대비 1bp 하락한 1.795%, 국고10년은 1.9bp 떨어진 1.966%를 나타냈다.
초장기 구간은 2bp 이상 떨어지는 등 커브가 누웠다. 경기 둔화 우려와 최근 상황에 대한 반작용이 결합돼 일드 커브가 좀더 평탄해진 것이다.
코스피지수는 8.77p(0.41%) 하락한 2148.41, 코스닥은 0.13p(0.02%) 오른 754.89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2.8원 오른 1132.6원을 기록하면서 다시 1130원대로 올라섰다.
■ 외인 선물 매수 이어가면서 제한적 강세 이어가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오른 109.28, 10년 선물은 17틱 상승한 127.3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33bp 하락한 2.6078%로 내려가 국내 금리 하락의 룸을 만들었다.
최근 미국채 금리는 2.62%대에서 추가 하락이 막혔으나 1월 3일 기록한 2.554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가면서 국내시장의 레벨 부담을 다소 완화시켜줬다.
미국채 시장은 근원 CPI가 예상치(0.2%)를 하회한 0.1%로 발표하고 입찰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개장전 나온 국내 고용지표 상의 취업자수는 최근 들어 가장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2월 취업자수는 26만 3천명 증가해 작년 1월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하지만 60대 이상 고령자,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수가 늘어 내용은 전체적인 좋지 않았다.
미국채 금리가 의미있는 지점을 뚫어내고 2.6%선으로 내려온데다 외국인이 선물 매수를 이어가자 장은 강해졌다.
여기에 주가지수도 하락을 면치 못하면서 강세 무드가 이어졌다. 전일 IMF의 금리인하 권고,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도 강세에 힘을 실어주는 재료였다.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 수정 합의안이 부결된 가운데 이젠 '노딜' 브렉시트 표결이 이어진다.
다만 시장 전반적으로 레인지 인식이 이어졌으며 가격 변동은 제한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IMF 금리인하 권고, 브렉시트 우려 등이 있었지만, 미국 영향과 외국인 선물 매수로 강해진 장"이라며 "다시 레벨 부담이 좀 더 커질 수 있는 영역으로 들어온 만큼 추가 강세는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