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삼 연구원은 "국내 시장은 역캐리 부담과 목표수익률과의 괴리로 힘든 장세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은 "현재 채권시장은 인하기대를 70% 이상 반영한 고평가 구간이라는 생각에도 변함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벌써 1분기 가까이 금리는 제자리 걸음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3/10년 스프레드는 17bp에 불과할 정도로 답답한 시장"이라며 "국고30년 입찰이 양호했지만 10/30년 스프레드가 5bp 이상 확대된 수준에서 잘 됐다는 점은 투자자들이 금리기대가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30년 입찰 결과를 놓고 일각에서는 하반기 금리하락을 염두에 두고 수요가 좋았다고 하나 2월에 50년 입찰 당시보다 초장기 채권 수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성이 높아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물시장에서 슈퍼개미 매수세가 이슈인데, 2017년 이후 높아진 금리 대에서 모멘텀 플레이는 성공적이었다"면서 "ECB 이벤트와 단기 경기둔화 재료를 앞세워 채권강세에 베팅한 개인투자자 행보도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