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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5일 연속 하락하며 2.62%대로..美고용 부진과 레벨 부담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3-1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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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1일 외국인 매매와 주식시장 동향, 입찰 등을 주시하면서 제한적인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외 요인이 금리 하락에 힘을 실어주고 있지만 금리가 좁은 박스의 아래 쪽으로 내려오면서 추가 강세 동력은 약화될 수 있는 국면이다.

최종호가수익률을 보면 국고3년 금리는 1.802%, 국고10년은 1.973%까지 내려왔다. 금리들이 2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장기물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럽 중앙은행이 성장률 전망을 대폭 하향조정하고 연내 금리동결을 시사하는 등 예상보다 도비시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주가지수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채권에 힘을 실어줬다.

주요국의 완화적 정책 기조와 최근 글로벌 주가지수의 조정 분위기 등으로 금리 하락 쪽으로 힘이 가해지고 있다.

국고3년 금리는 지난 5일 1.836%까지 오르면서 추가적인 상승 확대 가능성도 주목 받았지만, ECB 재료 등으로 다시 1.8%선에서 방향을 모색하게 됐다. 최종호가수익률은 올해 1.779%를 하단, 그리고 지난 5일 기록한 1.836%를 상단으로 등락 중이다.

이런 가운데 관심을 모은 미국 고용지표는 예상을 크게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 다만 미국 셧다운 영향, 계절요인, 임금 상승 등을 감안해 고용지표를 강세 랠리의 재료로까지 인식하는 데는 조심스러웠다.

미국의 2월 고용지표에서 비농업 고용은 2017년 9월 이후 1년 반 만에 최소 증가폭을 기록했다.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계절조정치로 전달보다 2만명 남짓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이 예상한 18만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민간부문 고용은 2만5000명 늘어난 반면 공공부문 고용은 5000명 감소했다.

2월 실업률은 전월 4.0%에서 3.8%로 떨어지며 예상치 3.9%를 하회했다. 같은 달 시간당 임금은 전 월보다 11센트(0.4%) 증가한 27.66달러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0.3%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시간당 임금은 3.4% 올라 전달(3.2%)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년대비 시간당 임금 증가율은 2009년 4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부진으로 미국 금리를 5일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금리 레벨 부담 등으로 미국채 금리는 일단 제한적으로 하락한 뒤 추가 재료를 대기하고 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1.17bp 하락한 2.6285%, 국채30년물 금리는 1.19bp 떨어진 3.013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3bp 내린 2.4589%, 국채5년물은 1.17bp 빠진 2.4336%를 나타냈다.

미국 고용지표는 부진했지만 주택 관련 지표는 나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1월 주택착공이 계절조정치로 전월대비 18.6% 증가한 123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9.5% 증가한 118만채를 예상했었다.

중국 수출은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당국인 해관총서은 2월 중국 수출은 달러화 기준으로 전년대비 20.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예상치(-6%)보다 감소폭이 훨씬 컸다. 2월 수입도 전년 대비 5.2% 줄며 예상치(-2.5%)보다 감소폭이 컸다. 2월 무역수지 흑자는 41억2000만달러로 예상치(244억5000만달러)를 대폭 밑돌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중 정상회담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열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나 불확실성도 거론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대화는 아주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이 북한 사례와 마찬가지로 '좋은 거래'가 아닐 경우 중국과 합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고용부진, 중국 무역지표 둔화 등이 주가지수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고용부진이 일시적이란 인식으로 장중 1% 넘게 빠졌던 주가지수는 반등했다.

다우지수는 22.99포인트(0.09%) 하락한 2만5450.24, S&P500지수는 5.86포인트(0.21%) 하락한 2743.07, 나스닥은 13.32포인트(0.18%) 낮아진 7408.14를 기록했다.

ECB의 예상보다 완화적인 스탠스로 상승했던 달러인덱스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0.23% 하락한 97.37을 기록했다. 장중 97.25까지 낮아졌다가 미국채 금리가 하락폭을 줄이면서 장중 반등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글로벌 경기와 국내 경기 상황이 공히 좋지 못한 상황이지만, 금리가 이미 이런 상황을 많이 반영한 상태다.

무엇보다 현재 한은의 금리인하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추가 강세가 진행될수록 가격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입찰과 외국인 등 수급 주체들의 동향을 살피면서 진로를 모색할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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