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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예상보다 도비시한 ECB에 강세무드 지속..외인 선물매수 속 커브 플래트닝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3-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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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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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8일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ECB가 예상보다 도비시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금리가 하락하자 국내 시장도 강해졌다.

금리인하 의지가 없는 한국은행이 단기 구간을 막고 있지만, 대외 쪽에서 호재가 나오다 보니 여유가 있는 장기 위주로 금리가 내려갔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6틱 오른 109.25, 10년 선물(KXFA020)은 37틱 상승한 127.25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선을 6145계약, 10선을 1169계약을 순매수했다. 최근 선물을 대거 순매수했던 개인은 이날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ECB가 도비시하게 스탠스를 전환했고 미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국내 시장에 힘을 실어줬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상승했던 주가도 맥을 추지 못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기대감에 채권이 강세 분위기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선물사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리스크 오프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외국인이 선물을 사면서 장을 지지했다"면서 "전일 현물을 사면서 장을 바친 뒤 이날은 선물 매수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은 민평대비 1.8bp 하락한 1.802%, 국고10년은 3.7bp 떨어진 1.973%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속락했다. 글로벌 주가지수가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국내 코스피지수는 2130대로 떨어졌다. 코스피는 28.35p(1.31%) 하락한 2137.44를 기록해 6일 연속으로 빠졌다. 코스닥은 0.86p(0.12%) 하락한 735.9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759억원, 코스닥시장에서 17억원을 순매도했다. 유로/달러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유로화가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달러/원 환율은 크게 올랐다. 달러/원은 7.2원 상승한 1136.2원까지 올랐다. 이 수준은 지난해 11월 1일(1138.1원) 이후 가장 높다.

■ 예상보다 도비시한 ECB 결과로 커브 플래트닝

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5틱 오른 109.24, 10년 선물은 17틱 상승한 127.15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룸을 모색했다.

ECB가 예상보다 도비시하게 바뀌면서 글로벌 안전자산선호가 강화됐다.

ECB는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새로운 장기대출프로그램(TLTRO)을 도입하기로 했다.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도비시해졌다.

ECB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올해 여름까지 현재의 금리 수준을 이어가겠다던 가이던스를 '연말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바꾸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또 올해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1%로 대폭 낮췄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6%에서 1.2%로 떨어뜨렸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최근 경제지표를 볼 때 상당한 통화정책 부양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필요시 모든 정책을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 유로존 성장전망 리스크가 하락 쪽으로 기울었다"고 밝혔다.

ECB가 예상보다 더 도비시하게 나오면서 유럽 국채금리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6.11bp 급락한 0.0634%로 내려갔다. 분트채 0.06%대는 2016년 10월 25일(0.0279%) 이후 가장 낮다.

미국채 금리는 4일 연속으로 떨어졌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4.95bp 떨어진 2.6402%, 국채30년물은 4.75bp 내린 3.0254%를 나타냈다.

이런 분위기 속에 국내 코스피지수도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 채권가격은 지속적으로 강세룸을 모색했다.

투자자들은 ECB가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의 도비시한 스탠스를 보여주자 글로벌 경기 둔화 인식을 키웠다.

여기에 최근 부진한 국내 코스피지수 외에 중국 주가지수까지 속락하자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한은이 금리 하단을 막고 있는 만큼 장기물 위주로 더 강해지면서 커브가 눕는 양상이 이어졌다.

다만 장 막판엔 가격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ECB발 강세가 지속되다가 막판엔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좀 작용한 것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 상황은 우호적이지만, 기본적으로 박스권은 유지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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