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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흥국화재 CEO 연임 가닥...“실적 부진은 ‘폭염 특수’ 인정”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04 16:45

이철영 부회장-박찬종 사장, 최장수 CEO 반열
CEO 교체 잦았던 흥국화재, 이례적인 연임 CEO 탄생

△사진=현대해상

△사진=현대해상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오는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현대해상·흥국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의 CEO들이 연임에 성공해 수장 자리를 지킬 것으로 관측된다.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해상 이철영 부회장·박찬종 사장과 흥국화재 권중원 사장 등은 내부적으로 연임을 확정하고 3월 중순경 주주총회를 통해 새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철영 부회장과 박찬종 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손발을 맞추기 시작해, 햇수로 6년째 함께하고 있는 파트너 CEO다. 이 부회장과 박 사장은 각각 총괄 업무와 기획관리·인사총무지원 등을 나눠 맡으며 현대해상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왔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두 사람은 현대하이카다이렉트 합병 등 굵직한 현안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현대해상을 손보업계 ‘빅3’ 자리에 올려놓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흥국화재 권중원 사장 / 사진=흥국화재

△흥국화재 권중원 사장 / 사진=흥국화재



전통적으로 CEO의 연임이 거의 없던 흥국화재 역시 권중원 현 대표의 연임이 확정된 상태다. 흥국화재 대표이사가 연임에 성공한 것은 2006년 3월 태광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로 주목을 모은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모기업 리스크로 인해 계열사 전반에 안정감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 같은 결정을 한 것 같다”고 평하는 한편, “실제로 권 사장 재임 기간에 실적도 선방해 교체 필요성이 적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당초 손보업계는 지난해 기상관측 이례 최악의 폭염으로 손해율이 급상승 한 것은 물론, 최저임금과 정비수가 상승 등으로 전년대비 4000억 원 이상의 실적 저하를 겪었다. 이를 두고 보험업계는 손보 CEO들의 연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현대해상과 흥국화재 등 보험사들은 “지난해 실적 저하는 자연재해로 인한 불가항력이었다”는 데에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날씨로 인한 자동차보험 피해는 보험료 인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범위라고 본다”며, “IFRS17 등 굵직한 이슈가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모험보다는 안정을 택하는 보험사들이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역시 3월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는 보험사 CEO 중 거취가 확실시되지 않은 CEO는 흥국생명 조병익닫기조병익기사 모아보기 사장, MG손해보험 김동주 사장 등이 있다. 흥국생명 조병익 사장은 권중원 사장과 마찬가지로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MG손보 김동주 사장은 아직까지 향후 거취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신한생명 이병찬 사장,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사장 등은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신한생명의 새 CEO로는 성대규닫기성대규기사 모아보기 보험개발원장이 자리를 옮기게 됐으며, 김재식 사장의 자리는 변재상 미래에셋대우 사장이 자리를 옮겨 메우게 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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