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만 연구원은 "오는 5일 나오는 2월 소비자물가는 유류비 하락으로 전년비와 전월비 모두 0.5% 이하가 예상된다"면서 "월초 저물가에 대한 우려감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월 2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 및 석유제품 가격이 급감하면서 전년동기비 11.7% 하락한 가운데 상반기 내 수출 감소 우려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그러나 "OECD 경기선행지수 전월차는 바닥 확인 후 반등 국면"이라며 "3월 중순에 발표되는 2월 수치부터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당국의 정책과 관련해서는 "통화정책 초점은 여전히 금융불균형 완화에 맞춰져 있으며 의사록에서도 금리 인하를 염두한 시각은 발견하기 어려웠다"면서 "정부는 재정 조기지출 움직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SOC 부문 투자 증대는 경기에는 플러스 요인"이라며 "신규 취업자수 부진 지속, 일자리 확대 정책에 대한 필요성 등이 높아지면서 추경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채권수급과 관련해선 "올해 들어 외국인의 재정거래 유인이 감소했다. 단기채 중심으로 당분간 약한 매수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보험사는 자산 증가 둔화로 매수세가 축소됐으나 환헷지 규제 강화로 국내 장기 크레딧물, 초장기 국고채 위주의 매수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월 금통위 결과는 1월 금통위와 유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시장의 기대보다 매파적인 코멘트가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