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부스터 디자이너는 실시간 방송을 통해 자동차의 디자인 방향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네티즌의 다소 익살스러운 질문에도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기아차는 19일 자사 SNS, 카카오TV 등을 통해 '쏘울 부스터 라이브쑈'를 진행했다.
이날 '쏘울 부스터' 외장 디자인을 담당한 기아차 박정용 책임연구원이 나와 네티즌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연구원은 쏘울 부스터의 전면부가 영화 스타워즈의 '다스베이더'를 닮았다는 의견에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했다"고 답했다.
박 연구원은 "쏘울 부스터는 이전 모델보다 미래지향성을 특히 강조하려고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쏘울 부스터 후면 테일램프가 '영덕대게'를 닮았다는 놀림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디자이너는 전체적인 비율을 고려하지만, 소비자는 디테일에 주목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이렇게 이슈가 되는 점도 좋고,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쏘울 부스터 측면부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3세대 쏘울은 변화가 많았지만 측면부를 통해 '쏘울'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비행기 꼬리를 닮은 독특한 D필러를 통해 스포티한 역동성을 표현했고, 전체적으로 오목한 곡선을 사용해 볼륨을 강조하는 기법을 썼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쏘울 부스터를 통해 밝은 분위기를 연출하려고 했다"면서 "소비자들이 탈때도 볼때도 기분이 좋아지는 차였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쏘울 3세대 모델인 '부스터'의 가솔린 모델은 지난달 13일 본격 출시됐다. 전기차 모델은 이달 중으로 출시된다. 기아차는 올해 쏘울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2406대) 4배가 넘는 2만대로 공격적으로 제시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