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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1.8% 주변 맴도는 국고3년 금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19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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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9일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강화되면서 금리가 오른 가운데 전체적으로 레인지 등락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전날 주가 상승 등 위험선호 강화 등으로 금리가 레벨이 반등한 가운데 금리 수준에 따른 오르내림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상황을 보면 국고3년 금리는 1.8%를 전후로 좁게 등락하고 있으며, 국고10년 금리는 1.9%대 후반이나 2%를 살짝 넘어서는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여전히 대내 경기 둔화 우려가 커 금리 반등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최근 유로존의 경기 우려가 한층 커진 가운데 미국 쪽도 셧다운 여파 등으로 당장 좋은 성장률 수치 등을 보여주기는 어렵다.

국내에선 낮은 물가상승률과 고용지표 등 부진한 경제지표 등이 계속 나오면서 금리 상단을 제약하고 있다.

다만 최근 미중 갈등의 해소 무드, 주가 반등 재개 등으로 금리 추가 하락 역시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당장 한은의 입장 변화를 크게 기대하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다음주 금리결정회의를 앞두고 있는 한은은 최근까지 금융불균형 시정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따라서 정책적으로도 당장 추가적인 통화완화 쪽으로 돌아서기가 쉽지 않다.

정부가 재정확대를 통해 경기 부양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은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에 무게가 실리는 측면이 있다. 경기 둔화 속에 연초부터 추경을 거론하는 시각도 적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짧은 기간에 전체 글로벌 통화정책은 완화 쪽으로 바뀌었다.

미국 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연내 금리 동결 등 완화 스탠스를 강조하는 시각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연준의 태도 변화는 신흥국 등 여타 국가들의 통화정책에도 완화 여지를 주고 있다.

국내 채권시장에선 움직일 룸이 없다보니 이미 크게 좁아진 신용 스프레드나 장단기 스프레드에도 불구하고 캐리가 조금이라도 나오는 물건을 사는 수 밖에 없는 상황이란 인식도 강하다.

경기 우려가 큰 상황에서 신용 스프레드가 크게 좁혀졌지만 캐리가 나오는 물건에 목말라 하는 자금들 때문에 스프레드가 당장 크게 벌어지기도 쉽지 않다.

금리가 좁은 박스에서 움직이다 보니 최근 레인지 상하단을 활용한 기계적인 접근에 무게를 두는 모습들도 보인다. 예컨대 레인지를 감안할 때 국고10년의 경우 2%를 넘어서면 매수로 접근하는 게 낫다는 인식 등이 강한 것이다.

미국 시장이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유럽 쪽에선 최근의 경기 둔화 상황을 감안한 정책 대응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브느와 꾀레 ECB 이사가 ECB가 새 맞춤형 장기특정대출프로그램(TLTRO)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 가운데 금리 정상화는 더욱 멀어지는 상황이다.

프랑수아 빌레이 드 갈로 ECB 이사는 지난 주말 "ECB 금리인상 시기는 현 경기둔화가 일시적인지에 달려 있다"고 발언했으며 올리 렌 이사는 "최근 경제지표들은 유로존 경기가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통화정책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가 현 수준을 유지할 듯하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에서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0.1%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 0.0858%를 기록하면서 0.1%를 밑돌기도 했지만, 다음날 0.1% 위로 올라온 뒤 이 수준 위에서 좁게 등락하는 중이다.

국내 채권시장은 계속해서 주가지수 흐름 등 위험선호 강도를 체크하면서 제한적으로 움직일 듯하다.

국내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올해 들어 2월 7일까지 단 4일만 순매도하고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최근엔 지난 주말까지 6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하면서 지수 추가 상승을 제어하는 듯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이번주 첫거래일엔 457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매수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최근 매도 당시에도 그 규모는 제한적이었다. 외국인이 다시 매수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가지수 추가 반등에 힘을 보탤지가 주목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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