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702억원으로 직전 분기 807억원보다 13.6% 줄었다.
삼성카드의 자기자본수익률(ROE)은 지난해 4분기 5.1%까지 낮아졌다. 2017년 4분기 ROE가 5.7%이었던 데 비해 1년 새 0.6%포인트 떨어졌다.
매출액은 총 3조3542억원으로 2017년보다 14.0% 줄었고, 영업이익은 4786억원으로 5.3%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와 소액결제 업종 수수료 및 법정 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사업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조달금리 상승, IFRS 9 도입 등의 영향으로 금융비용과 대손비용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원 수 자체는 증가했다. 회원 수는 2017년 4분기 956만8000명에서 지난해 4분기 1008만3000명으로 5.4% 가량 증가했다. 이용금액도 2017년 122조2734억원 대비 지난해 125조7135억원으로 2.8% 증가했다. 특히 카드 신용판매 이용금액은 2017년 103조3189억원 보다 2.4% 증가한 106조7859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는 신용판매 이용금액의 증가는 온라인 결제금액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디지털 및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회원 수 증가에 긍정적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올해는 가맹점수수료 개편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국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어려운 사업환경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