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미안 리더스원'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래미안 홈페이지를 통해 잔여물량 추가 입주자를 모집한 결과 26가구 모집에 2만3000여명이 청약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지는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한 정당 계약에서 88.79% 계약률을 기록한 바 있다.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잔여 가구 추첨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은 평당 평균 4489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로 인한 시세 차익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전용면적 84㎡ 기준 이 단지는 분양가는 16억9000만~17억300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주변 단지인 래미안 에스티지S(84㎡ 기준) 매매가가 21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약 4억원의 시세 차익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새 청약 제도 도입 전 마지막 강남 단지라는 점도 잔여 가구 추점에 소비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내년에 무주택자에게 청약 우선권을 주는 새 청약제도를 도입한다.
지난달 6일 청약을 시행한 이 단지는 최고 경쟁률 422.25 대 1(59A㎡)을 기록했다. 이날 청약을 시행한 14개 평형 모두 1순위 해당 지역 마감했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청약 당첨자 현황에서도 만점자(84점)이 17명 등장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