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하나금융투자의 497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하나금융투자 자기자본은 3조2000억원 가량으로 늘어난다.
자기자본 3조원 요건이 채워지는 만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업신용공여 등 신규 사업 진출이 가능해지고 레버리지 비율 제고, 건전성 규제 완화 적용 등 효과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가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건 올 들어 두 번째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7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증자를 통해 레버리지비율 등 리스크 지표가 개선되고 레버리지 영업과 자금 운용 효율성이 제고되는 효과가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증자 효과에 힘입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이에 초대형 IB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8개월여 만에 재차 유상증자를 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두 차례에 걸쳐 총 1조2000억원을 증자하는 셈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초대형 IB로의 성장의 필요성과 그룹내 비은행 부문 강화 필요성, 상반기 증자를 통해 창출된 긍정적 효과 등을 고려해 추가 유상증자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추가 증자를 바탕으로 IB와 세일즈, 트레이딩 영업력을 강화하고 자기자본투자(PI)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디지털 혁신을 통해 디지털 금융투자회사로 변화하고자 한다. 중장기 목표는 상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그룹내 이익비중 10% 이상 달성이다.
회사 측은 “신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등 자기자본 4조원 이상 대형사들과 대등한 경쟁을 하고자 한다”며 “디지털 혁신으로 손님 불편을 제거하고 임직원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추가 자본확충 계획은 없다. 대내외 여건을 고려해 자본 확충 속도를 완만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고조되는 등 쉽지 않은 금융시장 환경과 증자 후 수익성 악화 가능성, 그룹 자금 활용도 등을 종합 고려해 일시에 거액을 확충하기보단 단계적으로 자본을 늘리기로 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사업 환경과 경쟁사 동향, 그룹 및 당사 전략을 종합 검토하면서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 다시 논의할 수는 있지만 올해만 1조2000억원 대규모 증자를 했기에 아직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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