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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 은행은 날았지만…카드 수수료 직격탄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0-25 20:39

증시·재해 영향 증권·보험도 주춤…자본시장 IB 강화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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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금융지주 리딩을 다투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은행 부문 이자이익 확대와 대손충당금 하향 안정화에 힘입어 3분기에도 나란히 순익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최고금리·수수료 인하 여파로 카드 부문이 직격탄을 맞고, 증시 침체와 재해 영향으로 증권·보험 부문까지 주춤하면서 은행 의존도가 오히려 심화된 성적표를 받게 됐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 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연결 지배주주 기준)이 2조8688억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 리딩 자리를 지켰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2조973억원을 기록한 공이 컸다.

신한금융지주도 올 3분기까지 누적 2조6434억원의 순익을 냈다. 역시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9165억원으로 전년동기 13% 증가한 영향이 컸다.

KB와 신한 모두 은행 부문에서는 우량 중소기업 중심으로 여신 성장이 두드러졌고 충당금 감소가 순익을 보탰다. 금리와 환율도 떨어지면서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파생상품 및 외화환산 관련 이익도 확대됐다.

하지만 비은행 부문을 보면 상반된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고금리·수수료 인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카드사의 경우 영업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게 실적으로 드러났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 순이익은 11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떨어졌다. 3분기 누적순익으로 보면 39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급감했다.

KB국민카드도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5% 증가한 2455억원을 기록했으나, 3분기만 놓고 보면 769억원의 순익으로 2분기보다 20.6% 감소했다.

향후 카드 업황도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당국은 카드사들에게 마케팅 비용 감축으로 수수료 인하를 해소하라고 하고 있지만 카드사들은 부가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반기 호조를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증권사 순익도 주춤했다. KB증권은 증권수탁수수료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3분기 순익이 584억원으로 2분기 대비 21%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도 위탁수수료 및 자기매매 수익 감소로 3분기에 2분기 대비 50% 감소한 473억원 순익을 내는데 그쳤다.

보험 부문에서도 이상기후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여파로 KB손해보험 3분기 순이익이 2분기 대비 22% 감소한 728억원에 머물렀다.

이번에 은행이 두 금융지주 실적을 견인했지만 KB와 신한 모두 오히려 IB(투자금융) 부문에저 자본시장 경쟁력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금융당국이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를 하향한데다 대출 규제 강화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은행 외 부문에서 캐시카우를 육성해야 하는 게 금융그룹 공통의 과제로 떠올랐다.

KB금융은 KB증권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부문 순익 키우기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룹사에서 생명보험 등 추가적인 인수합병(M&A) 기회도 열어두고 있다.

신한금융의 경우 올 9월 인수 체결한 오렌지라이프로 시너지를 내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룹사 IB역량을 총결집한 GIB(그룹&글로벌 IB)도 수익처로 키우고 있다. 특히 내년 이후 생보 순익이 반영되기 시작하면 KB금융과 리딩 경쟁에서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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