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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투심에 예탁금 연중 최저…빚내서 투자도 급감

한아란 기자

aran@

기사입력 : 2018-10-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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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급감한 가운데 증시 주변 지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주식시장의 주변 자금으로 분류되는 투자자예탁금뿐만 아니라 개인들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산 신용융자 잔액도 급감했다.

23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10/1~10/22) 코스피·코스닥 일 평균 거래대금은 9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일 평균 거래대금은 5조7587억원으로 지난 5월 9조532억원에 달했던 거래대금이 5개월 만에 32%가량 쪼그라들었다. 코스닥 일 평균 거래대금은 3조4325억원으로 월 기준 최고치였던 지난 1월 8조6681억원에 비해 반 토막 난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18일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23조8830억원으로 연중 최저치다. 투자자예탁금은 고객예탁금은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에 맡겨놓았거나 주식을 판 뒤 찾지 않은 자금으로 주로 금융투자 상품의 매매에 사용된다.

투자자예탁금은 코스피가 4% 넘게 폭락한 이달 11일만 해도 27조4233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중 최고치인 31조7864억원(1월 29일)과 비교했을 땐 8조원가량 줄어들었다.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투자자예탁금은 국내 증시에서 투자 심리가 그만큼 얼어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증시에서 시중 자금이 이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용융자 잔액도 지난 5월 말 12조4985억원에서 18일 현재 10조6903억원로 2조가량 줄어들었다.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11조3643억원을 기록하던 신용융자 잔액은 15일 10조8822억원으로 줄어 두 달 만에 10조원대로 급감했다.

최근 글로벌 증시 조정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타격을 받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증시는 대외변수에 따른 변동성을 확대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다만 3분기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대외적인 이벤트에 10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서서히 변동성은 완화되며 비교적 양호한 3분기 실적으로 관심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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