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현물 시장 트레이더를 중간에 두지 않고 멕시코 국영 석유사와 직접 휘발유 장기계약을 맺게 됐다. 장기 직거래는 안정적으로 물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오일뱅크는 수출 대상 지역 다변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싱가폴, 필리핀 등 전통적인 휘발유 수출 시장인 아시아를 넘어 지속적으로 수출 영토를 넓히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지역별 휘발유 수출 비중은 2013년 아시아가 77%에 달헀고 오세아니아 18%, 미주는 4%에 불과했다. 올해 아시아 수출비중은 57%로 줄어든 반면 오세아니아와 미주는 각각 29%, 13%로 늘어났다.
현대오일뱅크는 “한국 석유제품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정제설비를 확충해 수출까지 나서고 있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중남미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