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태국 상무부 국제무역진흥국(DITP; Department of International Trade Promotion) 소속 주한태국대사관 상무공사관실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쿠팡과 업무 협력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ITP는 한국의 코트라와 같은 무역진흥기관이다.
쿠팡은 이미 지난 달 7일 쿠팡 '태국 식품관' 문을 열고 700개 제품을 판매중이다. 국가별 전용관을 구성한 것은 태국이 최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식품은 '오가닉몰'에서 판매중이다.
이번 상호 협력 체결로 국내 소비자들은 태국의 다양한 제품을 쿠팡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는 식품 외에도 태국의 스파, 홈웨어, 악세서리 등 뷰티 제품과 가구, 인테리어 제품 쇼핑이 가능해진 것이다.
쿠팡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는 '태국몰' 카테고리가 별도 생성된다. 현재 태국 식품관은 쿠팡 내 테마관 페이지를 통해 접속해야 한다. 쿠팡은 태국 식품관을 태국몰로 명칭을 변경한 뒤 메인 페이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협력으로 태국 상품 수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파찌 피에르 가이라싸그 쿠팡 컨슈머블 조직장은 "태국 DITP가 태국 상품 조달을 돕게 됐다"며 "수출입 업체를 거칠 수도 있고, 쿠팡 자체팀이 직접 태국 제품을 들여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태국은 현재 한국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 DITP에 따르면 한국과 태국의 무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127억달러다. 태국이 한국에 수출하는 규모가 46억달러, 수입하는 규모가 80억달러 수준이었다. 이에 DITP는 간편식품을 선두로 제품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