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고승희 연구원은 “신흥국 관련 우려가 지속되며 신흥국 주식∙채권형 펀드에서 모두 자금이 순유출했으나 그 규모는 크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목할 부분은 유럽 주식형 펀드가 25주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는 것”이라며 “유럽 경제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반등을 지속하고 있고 이탈리아 예산안에 대한 우려감이 완화됐다는 점에서 향후 유럽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5일 사이 신흥국 주식형펀드는 1주일 만에 다시 순유출 전환해 1억7000만달러가 빠졌고 이에 따라 총운용자산(AUM)이 0.01% 줄었다. 전세계 신흥국에 투자하는 글로벌신흥국시장(GEM) 펀드에서 5억3000만달러가 순유출한 반면 신흥아시아시장 펀드에는 5억달러가 순유입했다. 신흥국 채권형 펀드에서도 5억6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선진국 주식형 펀드에는 같은 기간 2000만달러가 순유입하면서 3주 연속 순유입 기조를 이어갔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