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고승희 연구원은 “페이스북, 아마존 등에 대한 규제 리스크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증시가 테크업종 중심으로 부진했다”며 “더불어 도널드 트럼프닫기

이어 “인도네시아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신흥국 통화 약세도 지속됐다”며 “이런 부분들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는 단기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 연구원은 “지난주 외국인은 1조2472억원을 순매도했는데 순매도가 IT업종(-1조1649억원) 중심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외국인의 수급 위축이 국내 증시 전반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체 시장보단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개별적으로 성장하는 업종과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업종 측면에선 IT업종 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2차전지 기업을 선호하고 소프터웨어∙은행∙통신 업종과 배당주가 긍정적”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화장품과 의류, 완구 종목에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들은 지난달 이후 코스피 실적 전망치가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올 3~4분기 실적 전망치가 각각 13% 가량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