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 27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증권사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55개 증권사의 당기순이익은 총 2조69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반기 대비 40.7% 증가한 수치이자 지난 2007년 상반기 2조5702원 이후 반기 당기순이익 기준 최대실적이다.
2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1%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5.0%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수수료수익은 2조7067억원으로 3.1% 늘었다. 1분기에 이어 수탁수수료가 1조3048억원으로 큰 폭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투자은행(IB) 관련 수수료가 25.6% 증가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자기매매이익은 1조424억원으로 12.6% 감소했다. 이 중 주식 관련 이익은 14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7.9% 늘었다. 2분기 금리가 소폭 하락함에 따라 채권 관련 이익은 34.1% 증가한 1조520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요 기초지수 하락, 조기상환 감소 등으로 인해 파생 관련 이익은 647.8% 줄어 677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2조1320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올 2분기 기준 전체 증권사의 자산총액과 자기자본은 각각 447조6000억원, 54조9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5%, 2.0% 늘어났다. 부채총액은 6.0% 증가한 39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 2분기 6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5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수탁수수료가 31억원 줄어든 데 기인한 결과다. ROE는 3.3%로 2.5%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전 분기 대비 4.4% 감소한 3조911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은 3667억원으로 1.6%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3조5443억원으로 5.0% 줄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