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요금제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에서 발표한 공식적인 정보는 없지만, 보편요금제에 상응하는 저가요금제 중심으로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경쟁사와 달리 중저가 신규요금제는 선보이지 않은 상태다.
앞서 KT와 SK텔레콤은 3만원대에 음성 통화·문자 무제한과 데이터 1GB 이상을 제공하는 ‘LTE 베이직’ ‘스몰’ 요금제를 각각 출시한 바 있다. 선택약정할인율 25%를 적용하면 월 2만 4750원에도 이용 가능하다.
이 요금제는 정부가 추진 중인 월 2만원대에 데이터 1GB, 음성 200분의 보편요금제와 가격은 비슷한 수준이나 음성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혜택은 더욱 늘어난 셈이다.
특히 SK텔레콤 스몰 요금제의 경우 보편요금제 데이터 제공량보다 200MB가 많다. 즉 ‘LTE베이직 · 스몰 ≧ 보편요금제’의 등식이 성립하게 돼 ‘사실상 보편요금제’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물론, 지금 LG유플러스에도 월 3만 2890원에 데이터 300MB를 제공하는 ‘데이터 일반’ 요금제가 있지만, KT와 SK텔레콤의 신규 저가요금제과 비교하면 데이터 제공량은 훨씬 못 미친다.
아울러 보편요금제에 준하는 저가요금제를 KT와 SK텔레콤이 먼저 내놓은 상황에서 LG유플러스도 이와 관련된 요금제를 출시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LG유플러스 측은 해당 요금제 출시를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지난 14일 저가 요금제 출시와 관련한 본지 질문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신규 요금제 출시를 두고 고객에게 더욱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방면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KT와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이와 비슷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면 정부가 강제하는 ‘보편요금제’ 시행 명분은 사라질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당초 정부는 보편요금제를 시장지배사업자인 SK텔레콤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었다. 시장 경쟁 원리에 따라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 우선 출시하면 경쟁사업자인 KT, LG유플러스도 자동적으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KT와 SK텔레콤이 이와 비슷한 요금제를 출시했고 LG유플러스도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더이상 보편요금제 법제화를 밀어붙일 명분이 사라졌다”며 “이를 강제하기 보다는 시장의 자발적 요금·서비스 경쟁을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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