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의 '6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6월 광의통화(M2, 평잔)는 전년비 6.1% 증가했다.
최근 M2는 6% 전후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월 6.2% 증가한 이후엔 5%대 후반의 증가세를 나타낸 바 있다. 5월엔 5.9% 증가했다.
한은은 "M2는 민간신용과 국외부문을 통한 신용공급이 확대되면서 전월보다 소폭 확대됐다"면서 " 2017년 하반기부터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민간신용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통화증가율이 금년 들어 6% 내외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M2의 장기 추세와 관련해선 "지난 2015년 10월 이후 민간신용 증가율 축소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까지 하락세를 지속하다 올해 들어 소폭 반등한 뒤 6% 내외를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M2의 전월비 증가율은 0.5%로 5월과 같았다.
금융상품별로 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9.9조원), MMF(+4.6조원), 수익증권(+3.2조원)은 증가했으나 2년미만 외화예수금(-4.6조원)은 감소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7.3조원), 기타부문(+3.3조원), 기타금융기관(+1.7조원)은 증가했으나 기업부문(-3.5조원)은 감소했다.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전년비 6.7% 증가해 4월과 5월(6.6%)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 전월비 증가율은 0.5%로 전달과 같았다.
광의유동성(L, 말잔) 증가율은 전년비 6.6%를 기록해 5월(6.7%) 수준을 하회했다. 전월비로는 0.1% 감소해 5월(0.6%) 수준을 밑돌았다.
협의통화(M1, 평잔) 증가율은 전년비 5.9%를 기록해 5월(6.2%) 수준을 밑돌았다. 전월비로는 0.2% 증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