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전장보다 7.66p(0.03%) 떨어진 2만5326.16에 장을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86p(0.49%) 상승한 2827.2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5.40p(1.24%) 높아진 7802.69를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7개가 올랐다. 기술주가 1.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애플이 뉴욕주식시장 상장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기술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필수소비재주도 1% 이상 급등했다. 반면 교역에 민감한 산업주는 0.2% 하락했다. 에너지주는 유가 반등에도 0.5% 내렸다. 소재주 역시 0.7% 떨어졌다.
개별종목 가운데 애플이 3% 뛰었고, 뉴욕증권거래소 'FANG+' 지수는 3% 급등했다. 대표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페이스북과 넷플릭스가 각각 2.75% 및 1.81% 상승했다. 아마존은 2.1% 올랐다. 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에 테슬라는 16% 급등했다. 반면 대표 산업재주인 보잉은 0.8%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 효과에 따른 기술주 강세 덕분에 무역갈등 악재가 희석됐다고 분석했다. 마크 차이킨 차이킨애널리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주는 뉴욕주식시장 대장주인만큼 시총 1조달러 소식은 시장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중국이 미국의 관세율 인상 위협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미국 측 움직임에 따라 보복 관세를 매기겠다고 강조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은 국민의 존엄과 이익, 자유무역과 다자간 체제는 물론,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을 지킬 준비가 돼 있으며 반드시 보복하겠다”며 “당근과 채찍 전략은 쓰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닫기

지난주 미 신규 실업 증가폭이 예상보다 작았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늘어난 21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22만건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을 제거한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치는 3500건 줄어든 21만4500건으로, 지난 5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실업수당을 또 신청한 경우)는 전주보다 2만3000건 감소한 172만4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6월 미 공장 주문이 예상대로 2개월 연속 늘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6월 공장 주문은 전월보다 0.7% 증가,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8.0% 늘었다. 6월 핵심자본재(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전월비 0.2% 확대됐고, 핵심자본재 출하는 0.7% 증가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사흘 만에 급반등했다. 이번 주 미 쿠싱(WTI 선물시장 거래분 인도지역)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보고서 덕분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전장보다 1.30달러(1.92%) 오른 배럴당 68.96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도 1.06달러(1.46%) 상승한 배럴당 73.45달러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은 정보제공업체 젠스케이프 자료를 인용해 “쿠싱 원유재고가 지난달 27일 이후 110만배럴 감소했다”고 전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하루 만에 반락했다(국채가격 상승).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재발하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찾아 나선 결과다. 최근 급등한 일본 국채 수익률이 주춤해진 영향도 수익률 하락에 한몫했다. 오후 3시51분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2bp(1bp=0.01%) 하락한 2.984%에 호가됐다. 10년물 수익률은 전일 한때 3.016%로까지 급등, 2개월 만에 처음으로 3%선을 상향 돌파한 바 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