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이주열닫기
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의 국회 발언으로 가격이 한 차례 고꾸라진 뒤 이날도 소폭 약한 흐름을 이어갔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3틱 하락한 108.04, 10년 선물(KXFA020)은 2틱 내린 121.1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354계약, 10선을 598계약 순매도했다.
이번주 금통위의사록과 일본은행 정책회의 등을 앞두고 일단 조심스러운 양상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지난 금요일 국회에서 총재가 한 말도 있고 오늘 한은에서 물가와 관련해서 나온 자료도 심리에 부담을 준 것같다"면서 "외국인은 소극적으로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일 나올 의사록도 아무래도 매파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좀 약해지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좁은 박스 흐름"이라며 "일드 커브만 좀 더 누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한은 총재 발언이 커브에 영향을 줬다. 하지만 10년 선물은 상대적으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 4시10분 현재 보면 국고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일보다 1.5bp 상승한 2.129%, 국고5년물(KTBS05)은 0.8bp 오른 2.368%를 기록했다. 국고10년물(KTBS10)은 0.1bp 상승한 2.573%, 국고20년물(KTBS20)은 0.3bp 내린 2.532%를 나타냈다.
이주열 총재의 국회 답변 이후 단기 구간에 경계감이 묻어났다. 다만 긴 구간은 외국인 선물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잘 버티는 모습이었다.
■ 제한적 약세 마감..한은 규제물가에 대한 관심들도 이어져
3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3틱 하락한 108.04, 10년 선물은 7틱 떨어진 121.08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은행 총재 발언에 대한 경계감, 이번주 대내외 이벤트 등 부담 요인과 함께 3% 근처에서의 미국채 금리 반락 등으로 시장은 큰 방향을 찾기 어려워 보였다.
지난 금요일 국회업무보고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성장이 잠재수준으로 가고 물가가 2%로 수렴하게 되 면 완화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당시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 "지금 금리는 완화적 수준"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미래 어려울 때를 대비해 금리를 올려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성장, 물가 외에 정책여력의 문제도 본다"고 밝혔다. 총재는 그러면서 "정책여력 확보 차원에서도 완 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기존의 스탠스에서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는 인상을 주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최근 2.98%대로 오르면서 3%에 바짝 다가섰던 미국 금리는 2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에 못 미치는 수치를 보여준 점, 금리 3% 근접에 따른 저가매수 등으로 하락했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2.78bp 하락한 2.9519%, 국채30년물은 1.66bp 떨어진 3.0817%를 나타냈다.
미국의 2분기 GDP 성장율은 전기비 연율 4.1%로 2014년 3분기 이하 가장 두드러진 수치였지만, 시장의 예상이 높았던 탓에 추가적인 부담이 되지는 못했다.
장 초반 국내 시장은 단기물 위주의 약세를 나타냈다. 아무래도 지난 주 후반 한은 총재가 했던 발언 여운이 남아 있는 데다 내일 공개될 금통위 의사록,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와 같은 대외 재료 등도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국고채 3년물 1.4조원 입찰에는 4.2860조원이 응찰해 2.120%에 낙찰됐다. 응찰금리는 2.110~2.140%에 자리했고 부분낙찰률은 84.8%였다.
입찰 영향도 제한적인 가운데 시장은 관망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규제물가와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금리결정과 관련한 부담들도 보였다.
한국은행은 관리물가를 제외하면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2.2%에 달한다고 밝혔다. 관리물가를 뺀 근원물가는 1.8%로, 2%에 근접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발표한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와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 물가지수 1.5%, 1.3%보다 상당폭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관리물가가 높다는 점을 내세우는 것을 보니 한은이 조만간 금리를 올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들도 나왔다.
다만 대체적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제한됐으며 국내의 월말월초 경제지표, 금통위 의사록, 해외 쪽의 통화정책 이벤트들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8월에 금리를 올리지 못하면 4분기에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 그 때가 되면 또 상황이 어떨지 모른다"면서 "최근 한은의 경기관이 나쁘지 않았고 규제물가 등을 얘기하는 걸 보면 다음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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