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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실내 테마파크로 넷플릭스와 경쟁 나선다

신미진 기자

mjshin@

기사입력 : 2018-07-27 17:27

美 엔터테인먼트 스타트업과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
국내 관람객수 연평균 성장률 0.8% 정체기 맞아
넷플릭스 대항…VR‧아케이드‧게임 등 콘텐츠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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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 서정 CJ CGV 대표, 에릭 가세티 미국 LA 시장, 투 빗 서커스 아시아 리차드 창 대표가 2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CJ CGV-TBC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 CGV 제공

(좌측부터) 서정 CJ CGV 대표, 에릭 가세티 미국 LA 시장, 투 빗 서커스 아시아 리차드 창 대표가 27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CJ CGV-TBC 전략적 투자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 CGV 제공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CJ CGV가 도심형 실내 테마파크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성장하는 가운데 콘텐츠를 입힌 체험형 시설로 맞대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CJ CGV는 27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자 ‘투 빗 서커스’(이하 TBC)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 CGV는 TBC 우선주 공모에 참여해 리드 투자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 TBC의 주요 투자자로는 인텔의 글로벌 투자 회사인 인텔 캐피탈을 비롯해 테크스타스, 재즈 벤처 파트너스 등이 있다.

체결식에는 서정 CJ CGV 대표와 리차드 창 TBC 아시아 대표 등 양사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에릭 가세티 미국 LA 시장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TBC는 특정 공간에 대한 콘셉트를 기획하고 VR·아케이드·액티비티 게임 등 다양한 기술 기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솔루션을 구성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2016년에는 ‘LA의 주목해야 할 50대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LA 내 도심형 실내 테마파크 ‘투 빗 서커스 마이크로 어뮤즈먼트 파크(Two Bit Circus Micro Amusement Park ™)’을 론칭할 예정이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으로 CJ CGV는 TBC의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공간 구성 역량을 자사의 컬처플렉스 개념에 접목할 방침이다. 영화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컬처플렉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세계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TBC는 미국 외에도 한국, 중국 등 CGV가 진출해 있는 국가에서 도심형 실내 테마파크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서정 CJ CGV 대표는 “TBC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새로운 진화형 컬처플렉스 구현 및 CGV가 꿈꾸는 글로벌 컬처플렉스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CJ CGV

자료=CJ CGV

앞서 CJ CGV는 지난 10일 개최된 ‘CGV 20주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 등 3대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컬처플렉스를 구현함으로써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컬처플렉스는 멀티플렉스 개념을 넘어 영화와 관련된 전시 등 엔터테인먼트 문화가 더해진 개념이다. CJ CGV는 2011년 컬처플렉스 1호점 CGV청담씨네시티를 오픈하면서 차세대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컬처플렉스 집약체’로 불리는 CGV용산아이파크몰을 개관했다.

CJ CGV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컬처플렉스를 내걸었다. 단순 영화관람 목적이 아닌 영화과 관련된 콘텐츠를 즐기기 위한 공간을 조성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오프라인 영화관으로 끌겠다는 차원이다.

당시 서 대표는 “넷플릭스, 훌루, 아마존 프라임 등 온라인 플랫폼의 약진이 극장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사업 진출을 검토한 바 있으나 CJ그룹 내 유사한 비즈니스가 있어 기존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자는 결론을 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CJ CGV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의 연 관람객 수는 12억4000만명 수준으로 전년대비 6% 하락했다. 국내 관람객 수 역시 연 성장률 0.8%로 정체기를 맞았다. 이는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에 따른 역효과로 풀이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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