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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이주열 총재 발언에 채권가격 속락..금리인상 부담 속 단기위주로 금리 상승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7-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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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CHECK

자료=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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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가격이 27일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의 국회업무보고 발언에 속락했다.

이주열 총재는 우리경제가 잠재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물가가 2%에 근접하게 되면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책여력 확보 측면에서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거론하자 긴장하면서 선물가격이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KBFA020)은 전일비 15틱 하락한 108.07, 10년선물(KXFA020)은 20틱 떨어진 121.1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선을 2556계약, 10선을 1384계약 순매도했다.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단기 구간 위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KTBS03) 금리는 전일비 4.2bp 오른 2.114%, 국고5년(KTBS05) 금리는 3.6bp 상승한 2.360%를 기록했다. 국고10년(KTBS10) 금리는 2.2bp 오른 2.572%를 나타냈다.

■ 한은 총재 발언에 채권가격 속락

27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 종가와 같은 108.22, 10년 선물은 5틱 하락한 121.30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간밤 미국채 금리는 2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단기물 위주로 상승했다. 국채10년물 수익률은 최근 3%에 근접한 뒤 추가 상승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28bp 오른 2.9797%, 국채30년물은 0.48bp 하락한 3.0983%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은 1.21bp 상승한 2.6773%, 국채5년물은 0.57bp 오른 2.8545%에 자리했다.

미국채 시장이 보합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시장은 수급 개선에 무게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장 마감 뒤 기재부는 8월 중 경쟁입찰로 국고채를 6.5조원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7월의 계획보다 5천억원 줄어든 것이다. 바이백은 3조원으로 1조원 늘렸다.

국고3년 1.4조, 5년 1.4조, 10년 1.5조, 20년 0.65조, 30년 1.55조원이다. 전달보다 3년물이 1500억원, 5년물이 1000억원, 10년물이 1500억원, 30년물이 1000억원 줄어든 것이다. 바이백 대상은 2020년 3월, 6월, 9월 만기물 3종목, 그리고 2021년 3월, 6월 만기물 2종목 등 모두 다섯 종목이다.

기재부는 지난 5월 PD들과의 간담회 이후 올해 바이백을 2020년 만기물 위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0년 국고채 만기 집중을 분산하려는 의도였다. 그간 발행된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발행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왔던 상황이며, 바이백은 매달 2~3조원씩 가능한 구도였다.

이 같은 수급 여건은 알려진 내용이었지만 대체적으로 시장에 유리해 보였다. 바이백 대상채권의 만기는 과거에 매입 때보다 길어진 측면이 있다.

시장은 수급을 우호적으로 인식하면서 바이백 관련 종목 등을 위주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오전 중 대체로 강세 분위기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채권 금리가 오름폭을 키우기 시작했다. 국발계(국채발행계획)가 수급적으로 매수를 지지했지만, 미국 GDP나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금통위의사록 등 이후 나올 재료들에 부담이 커 보였다.

특히 외국인이 10년 선물 매도를 늘리자 가격이 더 눌리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주열 총재의 발언은 시장을 더욱 짓눌렀다.

이주열 총재는 국회업무보고에서 "성장이 잠재수준으로 가고 물가가 2%로 수렴하게 되면 완화정도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국회 업무 보고'에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보느냐고 묻는 질문에 "지금 금리는 완화적 수준"이라며 이 같이 답했다.

미래 어려울 때를 대비해 금리를 올려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성장, 물가 외에 정책여력의 문제도 본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 "정책여력 확보 차원에서도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한은 총재의 발언은 오후장에서 약세로 돌아서던 시장의 가격 낙폭이 더욱 커졌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이 총재의 발언은 기존 스탠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원론적 측면이 있었다"며서 "하지만 오후장에 시장의 경계감이 커진 상황에서 총재의 발언은 채권 매수자들을 궁지로 몰았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휴가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조용하던 시장에 이주열 총재 발언이 강력한 펀치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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