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국장은 "2분기 성장률 0.7% 수준은 잠재수준의 성장세"라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한국경제의 잠재성장률 수준을 2.8~2.9% 정도로 보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7%, 전년비 2.9%였다.
박 국장은 "올해 1분기에 1.0% 성장했고 2분기가 전기비 0.7%라면 우리 경제 성장률이 2.9% 정도인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엔 상방, 하방 리스크가 동시에 있다"고 말했다.
교역조건이 나빠져 국내총소득이 0.8% 감소한 이유에 대해선 "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한은 경제통계국장 "경기, 하강하는 상황 아니다"
박 국장은 "성장률이 잠재성장률보다 떨어져야 경기가 하강한다고 보는데, 지금은 그 수준 안에 있기 때문에 하강한다고 보긴 어렵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에 대해선 "무역갈등 등 대외 불안에 따른 하방 압력, 주요국 재정확장기조과 같은 상방 압력이 모두 있다"고 밝혔다.
보호무역주의가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정확한 규모, 시행 시기 등이 나와야 추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어서 경기를 낙관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선 "수출 여건이 버텨주고 제조업도 나름대로 견조하 상황이어서 경기가 급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소비둔화엔 평창올림픽의 기저효과가 작용한다"고 밝혔다 .
무더위가 소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에어콘 등 전력 소비가 있지만 외부 활동이 제한되는 등 플러스와 마이너스 영향이 다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임대와 관련해선 "2분기에 부동산 거래가 줄었고 분양 부분에서도 안 좋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