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분기 실적(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9280억원, 영업이익 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외 8개 증권사 평균 삼성물산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680억원으로 추정됐으나, 실제 실적은 전망치를 41% 상회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의 이익이 개선되고 상사부문에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등 사업부문별로 고른 실적을 달성한 것이 시너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2430억원으로 전년 동기(1480억원) 대비 64%(950억원) 증가했다. 매출은 3조133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630억원) 대비 1% 소폭 감소했다.
상사부문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무역 물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4% 성장한 57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3조5470억원으로 집계됐다.
패션부문 영업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0억원 대비 40%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4160억원으로 전년 동기(4010억원) 대비 4%(150억원) 늘었다. 삼성물산 측은 주요 브랜드 판매량 증가로 매출이 늘었으나 스포츠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리조트부문은 원가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10% 줄어든 6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해외 식음사업 호조로 전년 대비 3% 증가한 707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쟁력과 견실경영 기조를 바탕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확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