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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금리 장기 위주로 크게 오르면서 커브 스팁..트럼프 달러강세 불만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7-2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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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3일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약세로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매매를 주시하면서 경계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경기에 대한 비관적 관점, 최근 저가매수 의지 등 우호적인 수급 등을 감안할 때 시장이 크게 밀리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국내시장은 레인지 장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 주식 동향 등에 따라 제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러면서 금리 레벨을 꾸준히 낮추고 있다.

지난 주 후반은 미국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의 통화정책 간섭 발언 이후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 위주로 크게 오른 대목이 주목된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9%에 바짝 붙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5.69bp 오른 2.8964%, 국채30년물은 6.84bp 상승한 2.764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86bp 상승한 2.5911%, 국채5년물은 2.75bp 오른 2.7628%를 나타냈다.

일드 커브가 큰 폭으로 스티프닝되는 양상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인상에 대해 비판하고 약달러를 원하는 심기를 드러낸 뒤 수익률 곡선이 가파르게 일어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금리인상을 비판하고 트위터를 통해서도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미국의 고용 등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말발이 먹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춘다면 경기과열과 함께 물가 상승도 힘을 받을 수 있다.

여전히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9월과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절반 이상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무역분쟁 추이를 계속 주목할 수밖에 없다.

지난 19일 장중 달러화 지수가 95.652까지 오르면서 1년래 최고 수준을 보이기도 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의 통화 정책에 따른 달러 강세를 비난하고 있다. 유럽, 일본 등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고 중국의 위안화 가치는 바위처럼 떨어지고 있는데, 미국만 금리를 올리면서 자신이 주도한 재정정책 효과를 반감시킨다는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EU가 환율을 조작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금리를 올리고 있어 달러 가치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런 흐름이 미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두 차례 더 추가적인 금리인상 의사를 밝힌 연준은 입장이 애매하게 된 측면이 있다.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더라도 정치적 압력에 휘둘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다.

글로벌 환율갈등이 커질 수 있는 가운데 국내시장에선 외국인 동향 등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

다만 국채선물 시장에서 최근까지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3선, 10선 누적순매수가 역사적 최고치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은 계속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 투자자들은 밀릴 때 저가매수 등의 스탠스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의 경우 경기 우려도 커져 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관점을 노출한 가운데 무역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국내 금리 레벨이 많이 내려왔지만 여전히 밀리면 저가매수 의지는 강한 것으로 보인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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