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연말까지 승용차(경차 제외), 이륜차 등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개소세를 기존 5%에서 3.5%로 인하해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차종 별로 21만원에서 최대 87만원까지, 제네시스 브랜드는 69만원에서 288만원까지, 기아차는 29만원에서 171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을 각각 낮췄다.
현대차는 엑센트, 아반떼, i30, 쏘나타, 쏘나타 HEV, 투싼 등에 대해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기아차는 K3, K5, K7, 스포티지, 쏘렌토, K5 HEV, K7 HEV 모델들에 20만원 추가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 K5 및 K7, 스포티지는 기본에 제공되던 할인 혜택과 이번 추가 할인까지 더해지면 각각 50만원, 50만원, 1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와 별도로 7년 이상 경과한 노후 자동차를 교체하는 고객에게 3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노후차 교체 특별지원’도 마련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내수 소비 진작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특별 할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차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이번이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최상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대형 SUV인 G4렉스턴이 트림에 따라 62만원에서 82만원까지 소비자 가격이 낮아진다. 또 소형 SUV 티볼리는 트림에 따라 30만원에서 46만원까지 인하된다. 중형 SUV 코란도C는 트림에 따라 41만원에서 48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개소세 인하가 적용된 코란도C는 2202만~2763만원 수준이다.
다만 쌍용차 라인업 중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개소세 인하 적용이 안된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와 코란도 투리스모는 법규상 각각 화물차와 승합차로 분류돼 개소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도 할인에 동참했다. 주력 모델인 SM6은 기존 45만원에서 60만원으로 인하한다. SM7은 63만원에서 최대71만원까지 낮아진다. SM5는 단일 트림으로 40만원, SM3는 트림에 따라 26만원에서 37만원 낮아진다. QM6는 45만원에서 64만원, QM3는 40만원에서 47만원, CLIO는 36만원에서 최대 42만원 낮아진다.
한국지엠은 말리부 최대 57만원, 트랙스 최대 43만원, 이쿼녹스 최대 53만원 가격인하한다고 전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