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렁 전략가는 13일 "그간 내수 지표 둔화와 미중 무역분쟁이 성장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로 한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둔화되면서 일드 커브는 불 플래트닝을 나타냈다"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런 우려는 중기적으로 볼 때 여전하다. 하지만 전날 금통위 결과는 시장의 예상보다 호키시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런 결과는 5년 구간까지 기간 프리미엄의 되돌림을 이끌 수 있다"면서 "현 시점에서 FRA는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절반 가량 반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한 차례 인상은 거의 풀로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아주 짧은 구간 금리는 이 수준에서 더 오를 여지가 제한적이지만, 좀더 긴 쪽의 기간 프리미엄은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소개했다.
예컨대 1s4s 구간, 6개월 포워드 1s4s 등은 현재 1년래 가장 플랫된 수준이어서 스티프닝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지난해 10월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일드 커브는 급히 선 뒤 11월 인상 뒤엔 플랫된 바 있다.
렁 전략가는 그러나 "리얼 머니 투자자와 연기금, 보험의 장기채권 수요가 강한 만큼 장기물 스왑에 대한 페이 포지션 구축은 피하는 게 낫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