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W베라왕 모가도르 밍크 풀스킨 롱코트. CJ ENM 제공
TV홈쇼핑 업계에서 7~8월은 일년 중 가장 대표적인 비수기로 꼽힌다. 여름 휴가철 TV 시청이 줄어 매출도 감소하고, 여름 옷의 단가가 낮아 취급고와 매출 자체도 감소하기 때문이다.
오쇼핑 부문은 지난해에도 여성 패션 브랜드 엣지(A+G)의 ‘폭스퍼 야상’, ‘밍크퍼 베스트’ 등 새롭게 기획한 겨울 상품을 여름에 판매해 약 140억원의 주문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역시즌 상품이 가진 가격 경쟁력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름철에 겨울시즌 상품을 구매하면 10~20% 가량 더 싸게 살 수 있다.
CJ ENM 관계자는 “역시즌 판매가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올해는 준비 물량과 제품 카테고리를 크게 늘려 공격적으로 비수기를 만회한다는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오쇼핑 부문은 내달까지 약 13회의 역시즌 패션 특집방송 ‘나 먼저 산다’ 방송을 집중 편성해 엣지, VW베라왕, 셀렙샵 에디션 등 대표적인 패션 브랜드의 겨울 의류 6종을 판매한다. 이를 통해 32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VW베라왕은 오는 6일 오전 8시 15분부터 ‘VW베라왕 프리 윈터 에디션’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방송에서 새롭게 기획한 겨울 상품 3개를 공개한다. CJ ENM 오쇼핑 부문의 패션 편집숍 ‘셀렙샵’의 자체 브랜드 ‘셀렙샵 에디션’도 오는 14일 오전 10시 20분 역시즌 상품을 론칭한다.
조일현 CJ ENM 오쇼핑 부문 스타일1사업부장은 “최근 업계의 역시즌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고객은 가격적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유통사도 비수기 극복을 위한 좋은 전략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