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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 2025년 4분기 실적 발표…매출 1조2304억원

조범형 기자

chobh06@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5 17:30

DL 마곡 사옥 전경./한국금융신문

DL 마곡 사옥 전경./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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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DL은 5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25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304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이 예상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4억원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51억원 증가한 수치다. DL에 따르면 DL케미칼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수익성 증대와 DL에너지 및 글래드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DL케미칼은 석유화학 업황 불황에도 스페셜티 제품인 폴리부텐(PB)부문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크레이튼은 연중 진행한 고강도 원가절감 및 운영효율 개선활동의 효과로 손익이 2024년 4분기 대비 216억원 개선됐다.

◇ DL케미칼 자회사 카리플렉스, 4Q 영업익 전년 대비 222% 급증…글로벌 No.1 자리매김

특히 의료용 이소프렌(IR) 라텍스를 생산하는 카리플렉스는 2025년 4분기 싱가포르 신공장 운영이 안정화되며 영업이익이 2024년 동기 대비 222% 급증한 209억원을 기록했다. 카리플렉스는 글로벌 유일의 ‘음이온 촉매’ 기반의 IR 라텍스 생산 가능 업체로 해당 시장 내 가장 큰 제조사다. 작년 5월에는 싱가포르 주롱섬에 6만1000㎡ 규모의 신규 공장을 준공했다. 이를 통해 DL케미칼이 인수했던 지난 2020년 대비 생산 능력이 2배 이상 확대됐다. 이러한 압도적 기술력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카리플렉스는 어려운 업황에도 신규 고객을 추가함과 동시에, 판매를 확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올해 또한 IR 라텍스 성장이 기대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조용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 글래드 역대 최대 영업이익 경신

DL에너지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미국 LNG 발전소들의 용량요금 단가 상승 영향이 지속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래드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세가 이어지고, 코로나19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제주 내국인 수요가 반등하는 등 호텔 업황 호조가 지속되면서 25년 4분기 영업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래드의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DL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스페셜티 제품 경쟁력을 갖춘 주요 자회사들의 구조적 수익 기반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글로벌 발전 사업과 국내 호텔 산업의 경영환경은 2026년에도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도 고부가 제품 확대와 운영효율 제고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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