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스 대학교 장학금 수혜 학생들이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 본관 로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미국 남부 명문 대학 중 하나인 라이스대학교 학생 16명이 지난 1일 자사 주력 생산기지인 울산CLX를 찾았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울산CLX를 찾은 학생들은 라이스대학교에서 한국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로 현재 경희대학교에서 6주간 수업을 받으며 'Rice-in-Korea' 프로그램을 이수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10월 라이스대학교의 한국학 장학사업에 5만달러(5400만원)를 기부했다. 기부금은 라이스대학에서 운영하는 한국학 장학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학 및 한국어 교육, 한국의 밤 등 한국을 알리는 행사와 장학금 등에 쓰였다.
이번에 한국을 찾은 라이스대학 학생들은 SK이노베이션이 기부한 장학금 수혜 학생들로, 장학금을 전해준 SK이노베이션에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수업 기간 중 울산CLX를 방문한 것이다.
울산CLX를 찾은 학생들은 홍보영상, 공장모형도를 관람하고 현장 투어를 진행하며 SK이노베이션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서 학생들은 손으로 직접 쓴 편지와 SK이노베이션과 라이스대학교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전달했다.
아직 한국어에 서툰 학생들의 정성스런 손편지에는 SK이노베이션의 장학금 덕분에 한국에 올 수 있었다는 내용과 진심이 담긴 감사메시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가득 담겨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 캐롤라인 씨는 “한국 문화를 너무 좋아하고 경험해보고 싶었다. SK 덕분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면서 “한국에 있을 때 많은 전통문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작년 초 석유개발 사업(E&P)은 본사를 서울에서 텍사스 주 휴스턴으로 옮겼다. 이전 작업이 완료된 직후, E&P사업은 첫 번째 공식 행사로 휴스턴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선택했다.
휴스턴 소재 ‘휴스턴 푸드 뱅크’에서 홈리스와 저소득층을 위한 자원봉사활동, SK이노베이션 E&P사업 자회사인 SK Plymouth가 위치한 오클라호마 주 털사 시의 TRSA(Tulsa Regional STEM Alliance) 프로그램 기부금 전달, 휴스턴 라이스대학교 기부금 전달 등의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경영이념인 ‘행복 경영’의 실천을 목표로 ‘선 나눔, 후 이익 창출’이라는 경영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휴스턴을 대표하는 라이스대학교 장학사업이 한국과 SK이노베이션에 대한 인식 개선의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