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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소형 AI 데이터센터 ‘AI 박스’ 출시…GPU 576장 수용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5 11:13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 2년→6개월로 단축
1.2MW급 AI 인프라, 컨테이너 하나에 모아

LG CNS 'AI 박스' 투시도. /사진=LG CNS

LG CNS 'AI 박스' 투시도. /사진=LG 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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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LG CNS(대표 현신균)는 컨테이너 하나에 GPU(그래픽처리장치) 576장을 수용하는 소형 데이터센터 ‘AI(인공지능) 박스’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AI 박스는 별도의 건물을 지을 필요가 없어 구축 기간이 짧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구축에 약 2년이 소요되는데, AI 박스는 약 6개월 내 구축이 가능하다. 표준화된 패키지형 모델을 기반으로 단기간 내 데이터센터 구축이 필요한 국내외 기업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LG CNS는 AI 박스가 모듈형 박스를 적용해 확장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단일 컨테이너 단위로 운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십 개 컨테이너를 단계적으로 결합해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로 확장해 운영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면서도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다.

AI 박스는 LG그룹의 노하우가 집약된 ‘원(One) LG’ 기술력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컨테이너에 집약한 소형 AI 데이터센터다. LG CNS는 약 4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활용해 AI 플랫폼, 전력·냉각 인프라, IT 장비를 통합 설계했다.

특히 LG전자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 항온항습기, 냉동기와 LG에너지솔루션의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배터리 등 고품질 냉각·전력 설비를 패키지 형태로 적용해 고전력·고밀도 AI 환경에 최적화한 것이 특징이다.

AI 박스 1개당 서버 전력은 1.2MW(메가와트) 규모이며, 최대 576장의 GPU를 수용할 수 있다. 기존 대형 데이터센터는 부지 확보와 전력·냉각 설계 등에 시간이 오래 걸려 급증하는 AI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는데, AI 박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 CNS는 첫 번째 AI 박스를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부지에 구축한다. 향후 2만7179m2(약 8221평) 부지에 약 50개의 AI 박스를 집적한 대규모 캠퍼스를 조성해 국내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AI 서버부터 전력, 냉각, 운영까지 통합 제공하는 AI 박스는 데이터센터 사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북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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