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223곳의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은 171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101% 증가했다.
운용관련 수수료수익의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23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줄었다. 영업외이익은 10억원 증가했다.
ROE는 12.2%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5.4%포인트 상승해 양호한 수준을 시현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전체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981조3000억원으로 작년 12월 말보다 3.3%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552조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0% 늘어났다.
특히 공모펀드(228조4000억원)가 전년 말 대비 17조2000억원 불면서 1년 만에 분기 중 증가세로 전환했다. 이중 머니마켓펀드(MMF)가 11조5000억원, 파생형이 3조2000억원, 주식형이 1조2000억원씩 각각 증가했다.
사모펀드도 293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7조8000억원 늘어났다. 특히 부동산(+2조9000억원)과 특별자산(+2조7000억원) 위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일임계약고는 459조2000억원으로 채권 투자일임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말 대비 1.5%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중 143사가 2053억원의 흑자를, 79사가 334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적자회사 수는 12사 감소했으며 적자회사비율은 전 분기 423%에서 35.6%로 감소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147사 중 62사(42.2%)가 적자를 보였으나 적자회사 비율은 전 분기 47.1% 대비 감소했다. 외국계는 23사중 8사가 적자(34.8%)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펀드 운용 및 일임 등 관련 수수료 수익은 602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줄었다. 연말 성과보수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4% 증가했다.
고유재산을 운용하여 발생한 증권투자이익은 4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0% 늘어났다. 판관비는 연말 성과급 등이 반영되면서 전 분기 대비 2.7% 감소한 38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전체 자산운용사는 223개사로 작년 말보다 8개사가 불어났다.총 임직원은 7612명으로 3.7% 늘었다. 금감원은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현황 및 자산운용의 적정성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