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키움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1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최근 홍대입구역 인근 대아빌딩을 총액 인수했다. 대아빌딩은 현재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점이 입주해 있는 건물이다.
대아빌딩은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지난 2016년 초 설정한 펀드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8월 해당 펀드의 핵심(앵커) 투자자이자 미국계 글로벌 자산운용사 인베스코(Invesco)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대아빌딩 매입 1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대아빌딩 매입가로 1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협상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있어서 매입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매각 펀드는 보험사와 제2금융권이 투자한 800억원의 선순위, 중순위 자금과 200억원의 에쿼티(지분)투자로 조성됐다. 이중 에쿼티는 현재 재매각(셀다운·sell down) 과정에 있으며 키움증권과 외부 투자 자금이 들어간다. 키움증권은 오는 2020년 재매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7층 연면적 1만 4014㎡ 규모의 대아빌딩은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의류업체 좋은사람들 등이 임차해있다. 홍대 상권 중심가인 동교동 165-5에 위치하고 있으며 홍대입구역 인근의 초역세권 빌딩으로 투자가치가 높게 평가받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