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제 시작이고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며 "오늘 첫 만남의 대화가 발표돼 기대하셨던 분이 조금이나마 만족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제가 오늘 내려와보니까 북측 도로는 불편하기에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다"며 "이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그 정도는 남겨놓고 닥쳐서 논의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웃음으로 화답했고, 김 위원장도 "오늘 여기서 다음 계획까지 다 할 필요는 없지요"하고 받았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정상회담 정례화가 현실화 된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내놓고 있다.
양측 정상은 오전 정상회담 후 별도로 오찬과 휴식에 들어간 상태로, 김정은 위원장은 현재 북한으로 돌아가 오후 회담 일정에 맞춰 다시 군사분계선을 넘어올 전망이다. 양측은 오전 정상회담 결과를 정리하고, 오후 전략을 수립하는데 시간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