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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위원장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게 할 것”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4-27 11:0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발언 전문

△사진: 청와대

△사진: 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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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세계인의 관심이 몰려있는 ‘2018 남북 정상회담’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전 정상회담 일정 전 모두발언을 통해 대남 메시지를 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역사적인 이 자리에 오기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정말 마음가짐을 잘하고 정말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기대하는 분도 많고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돼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갖고도 좋은 결과에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라며 남북 평화 실천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번영,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그런 순간에 이런 출발점에 서서,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기 왔다”고 전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앞서 작성했던 방명록의 내용인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는 내용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이렇게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는 결과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며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측에 특별히 주문했던 옥류관 평양냉면에 대해 언급하며 “대통령께서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을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오늘 정말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걸 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에게도 말씀드린다”며 모두발언을 마쳤다.

다음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모두발언 전문.

<역사적인 이 자리에 오기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생각 들었다.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기대하는 분도 많고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돼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갖고도 좋은 결과에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

앞으로 정말 마음가짐을 잘하고 정말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리는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갖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m를 걸어 왔다.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번영, 북남 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그런 순간에 이런 출발점에 서서,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기 왔다.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 되는 문제들을 툭 터놓고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앞으로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이렇게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돼서 기대하시는 분들 기대에도 부응하고.

오기 전에 보니까 오늘 저녁 만찬 음식 갖고 많이 얘기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다.

대통령께서 편한 맘으로, 평양냉면, 멀리서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

오늘 정말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걸 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에게도 말씀드린다. 감사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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