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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T 사장, 4차 산업혁명 주도 신사업 발굴 총력

김승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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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8-04-03 14:20 최종수정 : 2018-04-03 14:27

다양한 박람회 직접 참가, SK텔레콤 기술력 과시
글로벌 기업·인사들과 5G·IoT·자율주행 분야 협력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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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1989 선경    ·1994 대한텔레콤    ·1995 SK텔레콤 해외사업본부 뉴욕사무소 지사장    ·2001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팀장    ·2004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 상무    ·2007 SK커뮤니케이션즈 사업개발부문장, 상무    ·2009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전무    ·2012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 부사장    ·2015 SK C&C 대표이사 사장    ·2017 SK텔레콤 사장    ·2017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학력]    ·1982 마산고등학교    ·1988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2000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사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1989 선경 ·1994 대한텔레콤 ·1995 SK텔레콤 해외사업본부 뉴욕사무소 지사장 ·2001 SK텔레콤 마케팅전략본부 팀장 ·2004 SK그룹 투자회사관리실 CR지원팀장, 상무 ·2007 SK커뮤니케이션즈 사업개발부문장, 상무 ·2009 SK텔레콤 사업개발실장, 전무 ·2012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 부사장 ·2015 SK C&C 대표이사 사장 ·2017 SK텔레콤 사장 ·2017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학력] ·1982 마산고등학교 ·1988 고려대학교 경영학 학사 ·2000 조지워싱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박정호닫기박정호광고보고 기사보기 SK텔레콤 사장이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등 신사업에서 미래 성장동력 찾기를 위한 움직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 참가한 박 사장은 이 기간 동안 글로벌 기업들과 관계를 다지고 SK텔레콤의 기술력을 대거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LG전자, 인텔, 퀄컴 등 국내외 ICT기업과 5G,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등에 대한 전방위 논의를 이어갔다.

앞서 CES 2018에도 참가한 박 사장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타진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한 글로벌 외연을 넓히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박정호 SKT 사장, 4차 산업혁명 주도 신사업 발굴 총력


CES서 다각적 협업 추진, 독무대 방불

지난 1월 박 사장은 CES 2018에 참가해 글로벌 기업과 잇따라 만나며 5G·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협력을 강화했다. 특히 국내 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중 유일한 참가자였던 그는 개막 직후부터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개막 첫날인 9일 박 사장은 글로벌 초정밀 지도 업체 ‘히어(HERE)’의 경영진들을 만나 5G 자율주행·스마트시티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차세대 방송 표준 플랫폼 개발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박 사장은 ‘New ICT 기업’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 말 ‘MNO’, ‘미디어’, ‘IoT·Data’, ‘서비스플랫폼’의 4대 사업부 조직 체제를 도입했으며, CES 2018에서 관련 사업 영역의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본격화했다.

이날 박 사장은 “SK텔레콤이 글로벌 협력을 통해 ICT 분야의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히어’와 5G 자율주행 합심 성과

이번 ‘히어’와의 파트너십은 SK텔레콤이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사업에 중추가 될 전망이다.

히어는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고 있는 초정밀 지도·위치서비스 글로벌 대표기업이다.

SK텔레콤과 히어는 자율주행차용 ‘HD맵(초정밀 지도)’ 솔루션, 위치기반 IoT 등 차세대 기술·서비스 공동 개발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까지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체결로 SK텔레콤은 5G,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서비스,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약 700만건에 달하는 다이내믹 콘텐츠(거점·실시간 교통정보), 클라우드 등 핵심 경쟁력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히어는 HD맵, 초정밀 위치 측위 솔루션, 글로벌 유통 채널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파트너십은 인프라나 강점을 합치면 5G·자율주행·IoT가 중심이 되는 ‘미래 도시’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양사 목표가 일치돼 성사됐다. 특히 양사는 공동 사업 추진에 있어 5G가 핵심이라고 공감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도로 HD맵을 상반기부터 공동 구축키로 했다. 특히, 반응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성이 특징인 5G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HD맵과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을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및 완성차 업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SD맵)와 달리 정교한 차선정보, 센티미터 단위 정밀한 측위 정보, 신호등 · 가드레일 · 주변 사물을 모두 담는다. 이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대중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기반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시티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SK텔레콤은 IoT 전용 네트워크,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차량 관제, 독거노인 케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서울, 부산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히어는 전 세계 누적 1억대의 차량에 항법지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독자 플랫폼 기반 IoT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양사는 물류, UBI보험, 대중교통 관리, 실내 측위, 차량 공유 등 위치기반 차세대 스마트시티 서비스 개발을 함께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두 회사 협력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한국에 ‘공동 R&I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곳에서 각사는 기술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혁신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는 전초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정호 SKT 사장, 4차 산업혁명 주도 신사업 발굴 총력

5G 경쟁력은 ‘안전’…양자암호통신 기업 인수

최근 박 사장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것 중 하나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의 인수 결정이다. 지난 2월 MWC에서 박 사장은 “오프라인 사물들이 무선화되는 5G 시대에는 안전(Safety)이 통신의 새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 고객에게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특성을 이용한 통신기술로,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 현존하는 최고의 통신 보안기술을 통해 전 세계 430억개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5G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약 700억원으로 IDQ 주식을 50% 이상 취득, 1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의 25억원 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맺어왔고 ‘양자난수생성 칩’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SK텔레콤과 IDQ는 양자 기술력에 대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번 인수에 뜻을 같이했다.

SK텔레콤은 “양자 응용기술 특허와 통신망 운용 역량을 가지고 있고, IDQ는 양자원천기술 특허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어 상호간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MWC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는 물론 안정성을 겸비한 최고의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박 사장은 “5G가 오프라인 세계를 관제할 때 한 번 시스템에 실수가 생기면 큰 재해가 발생한다”며 “안전성이 소비자 선택에서 중요한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첫 다보스 행, 각국 재계 인사들과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

한편 박 사장은 SK그룹 내 ICT 위원장이자 국내 이동통신업계 1위 수장으로서 다보스포럼에도 참가했다. 박 사장이 다보스포럼 참가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으로, 5G 상용화를 앞두고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는 만큼 글로벌 ICT기업들과의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다. 그룹 차원에서 최태원닫기최태원광고보고 기사보기 SK그룹 회장과 포럼길에 오른 박 사장은 각국의 재계 인사들과 만나 네트워크 구축에 힘썼다.

뿐만 아니라 5G,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SK텔레콤의 주요 기술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현재 통신사들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신사업 발굴에 힘쓰고 있는 만큼 글로벌 행보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박 사장은 이번 포럼에 참가해 글로벌 ICT기업들과의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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