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신규 수주량은 지난 2016년을 저점으로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현대중공업 그룹의 신조선 수주도 올해 현대중공업 4억6000만달러, 현대삼호중공업 9억4000만달러, 현대미포조선 2조7000억달러 등 총 16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41.6% 증가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신규수주 증가와 함께 신조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업황 및 주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해 신조선가는 4분기에 반영된 충당금을 통해 적자가 불가피한 가격으로 각 조선사들이 지난해 쌓은 충당금의 규모를 감안하면 올해 신조선가 상승은 여전히 이익을 담보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