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부터),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 대표. 사진=각사.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차세대 먹거리로 화학사업과 배터리사업을 선정해 집중 투자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사업 부문에서 현재 서산 배터리 2공장에 4개 생산설비를 비롯해 헝가리 생산공장 신설,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2개 생산설비 증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화학사업에서는 지난해 에틸렌 아크릴산(EAA)사업과 폴리염화비닐리덴(PVDC)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고부가 화학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또 최태원닫기

김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딥 체인지 2.0 실행 가속화를 통해 ‘더 강하고 더 좋은 회사’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 공유 인프라 본격 실행 및 가시적 성과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GS칼텍스도 비(非) 정유사업에 2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기존 정유부문에 쏠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100년 기업’으로의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의 결단이다.
GS칼텍스는 정유부문 외에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 향후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현대오일뱅크와 에쓰오일은 기존을 확장 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석유제품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에 나선다.
현대오일뱅크는 2017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총 36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No.1 CDU·HOU 설비 증설에 2000억원, SDA 신설에 1400억원 등이다. 신증설이 완료될 경우 단순원유정제능력 65만 배럴로 확대될 예정이다.
에쓰오일이 상반기 시설 투자 프로젝트 완공에 역량을 쏟아붓는다. 에쓰오일은 ‘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RUC&ODC)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빅데이터 등 IT 신기술을 활용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RUC&ODC 프로젝트는 부가가치가 낮은 잔사유를 프로필렌과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고도화 시설, 폴리프로필렌(PP)과 산화프로필렌(PO)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에쓰오일은 이번 사업에 4조8000억원을 투자,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스만 알감디 에쓰오일 대표는 “지난해 비전 2025와 함께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다”며 “올해 투자안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RUC/ODC 프로젝트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