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 성과급 지급 등 요인에 따라 다소 등락하지만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낮춰 나가고 있다.
9일 각 금융지주 실적을 종합하면, KB·신한·하나금융과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지주)의 2017년 연간 순이익 규모는 9조7787억원으로 전년대비 30%가량 증가했다. KB금융이 첫 '3조 클럽'에 진입했고, 하나금융도 2조원 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 배경으로는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늘었고, 충당금 부담을 키우는 대기업 부실 여신에서도 다소 해소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 영업이익경비율/ 자료= 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에서 700여명, 신한카드에서 2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과거 조흥은행과 통합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 신한은행 희망퇴직에는 78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는데, 임금피크제 대상(만 55세 이상) 중에서 성과가 좋은 80여명은 '신한 아너스(Honors)'로 신청이 반려됐다. '신한 아너스'는 지난 2016년 도입한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말하는데,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에도 임금을 깎지 않고 현업에 종사할 수 있게한 제도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이어온 신한의 리스크 관리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 경상 대손비용 안정화와 함께 그룹의 판관비 및 영업이익경비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의 경우 2017년 그룹과 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판매관리비율)(CIR)이 각각 52.4%, 53.9%이며,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각각 49.3%, 50.0%까지 떨어진다.

우리은행 판매관리비율 / 자료= 우리은행

KB금융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 / 자료= KB금융지주

하나금융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 / 자료= 하나금융지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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