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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그룹 10조 순익타고 인력재편 지속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2-09 10:13

KB·신한·하나·우리 2017년 순이익 9.7조
퇴직·성과급 반영…CIR 40% 후~50% 초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지난해 10조원 수준의 순이익을 기록한 은행(지주)권이 실적 기반을 바탕으로 비용 효율성을 위한 인력 재편을 지속하고 있다.

희망퇴직, 성과급 지급 등 요인에 따라 다소 등락하지만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을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낮춰 나가고 있다.

9일 각 금융지주 실적을 종합하면, KB·신한·하나금융과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지주)의 2017년 연간 순이익 규모는 9조7787억원으로 전년대비 30%가량 증가했다. KB금융이 첫 '3조 클럽'에 진입했고, 하나금융도 2조원 넘는 순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실적 배경으로는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이자 이익이 늘었고, 충당금 부담을 키우는 대기업 부실 여신에서도 다소 해소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신한 영업이익경비율/ 자료= 신한금융지주

신한 영업이익경비율/ 자료= 신한금융지주

'10조 순익'으로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예상보다 큰 연말 희망퇴직 등이 단행되기도 했다.

신한금융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에서 700여명, 신한카드에서 200여명이 희망퇴직으로 회사를 떠나게 됐다. 신한은행의 경우 과거 조흥은행과 통합한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해 연말 신한은행 희망퇴직에는 78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는데, 임금피크제 대상(만 55세 이상) 중에서 성과가 좋은 80여명은 '신한 아너스(Honors)'로 신청이 반려됐다. '신한 아너스'는 지난 2016년 도입한 차등형 임금피크제를 말하는데,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에도 임금을 깎지 않고 현업에 종사할 수 있게한 제도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4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이어온 신한의 리스크 관리와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이라며 "향후 경상 대손비용 안정화와 함께 그룹의 판관비 및 영업이익경비율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의 경우 2017년 그룹과 은행의 영업이익경비율(판매관리비율)(CIR)이 각각 52.4%, 53.9%이며,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하면 각각 49.3%, 50.0%까지 떨어진다.
우리은행 판매관리비율 / 자료= 우리은행

우리은행 판매관리비율 / 자료= 우리은행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3분기에 1000명 규모 희망퇴직(전직지원)으로 판매관리비율이 50%대 중반까지 올라갔는데 2017년 연간 기준으로는 54.6%까지 하락했다. 역시 명예퇴직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판매관리비율은 49.9%다.
KB금융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 / 자료= KB금융지주

KB금융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 / 자료= KB금융지주

KB금융의 경우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 연결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경우다. KB국민은행의 희망퇴직 비용, 성과이익 배분제(PS) 지급 등 요인도 있었다. 그룹 기준 CIR이 지난해 3분기 49.4%에서 4분기에 66.7%까지 뛰어 연간 누적기준으로 55.2%를 기록했다. 다만 KB금융은 경상적 CIR은 전년 대비 개선된 51.8% 수준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 / 자료=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 / 자료= 하나금융지주

하나금융도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통합 관련 비용이 해소되면서 그룹 CIR이 2017년 누적 기준 53.1%로 전년(61.7%) 대비 8.5%포인트(P) 줄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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