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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60대 'CEO 퇴진 룰'에 생명 김창수-화재 안민수 사장 행보는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18-02-02 07:42 최종수정 : 2018-02-02 08:54

이재용 부회장 2심 열리는 5일 이후 금융사 사장 인선 발표설
미래전략실 기능 대체 TF 신설, 중심 컨트롤 타워 부활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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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좌),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우)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좌),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좌),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우)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좌),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우)


삼성그룹 계열사의 사장단 인사에서 ‘60대 퇴진 룰’이 주류를 이루면서, 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통하는 금융 계열사들의 사장단 인사에도 자연스레 시선이 모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의 2심이 끝나는 설 연휴 전에 인선이 무리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삼성계열 보험사 CEO, 호실적에도 ‘60대 퇴진 룰’에 발목 잡힐까
삼성계열 보험사인 삼성생명(대표이사 사장 김창수)과 삼성화재(대표이사 사장 안민수)는 각각 업계를 선도하는 규모 1위의 보험사들이다. 작년 실적 역시 각각 1조원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었으며, 그룹에서도 김창수 사장과 안민수 사장의 호실적을 인정해 작년 초 주주총회에서 이들의 임기를 2020년까지 연장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뒤 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공식적으로 해체되면서 상황이 변했다. 삼성 그룹은 경영 쇄신을 목적으로 계열사들의 CEO 인선을 60대 위주에서 50대 위주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은 1955년생으로 올해로 만 63세를 맞이했으며, 안민수 사장 1956년생으로 올해 만 62세다. 삼성 그룹의 ‘60대 퇴진룰’이 적용된다면 이들 역시 교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두 사람의 임기는 아직 남아있지만, 이들이 후임자들을 위해 용퇴해 길을 내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삼성 금융사 관계자는 “설 연휴 이전에 사장단 인선이 이뤄질지도 아직 미지수인데다,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일축하며, “민감한 사안인 만큼 회사 측에서도 최대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타 업권에 비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금융계열사 CEO들은 60대 퇴진룰을 적용받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대해상, DB손보 등 다른 보험사들도 60대 CEO들이 많다”고 운을 떼며, “김창수 사장과 안민수 사장의 임기 중 실적이 호조를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연임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을 보였다.

◇ 삼성 미래전략실 부활? 삼성생명 금융사 TF 신설 여부 주목

한편 삼성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물산·생명을 중심으로 미래전략실 기능이 부활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옛 미래전략실 임원이 복귀해 계열사 업무조정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는 점이 근거였다.
이를 두고 금융계열사의 경우, 삼성 금융사를 선도하는 삼성생명을 필두로 금융계열사 총괄 태스크포스가 꾸려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각자도상 노선을 걸어왔던 삼성 계열사들이지만, 삼성의 거대한 규모를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중심 컨트롤 타워의 존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그러나 미래전략실을 이끌었던 이재용 부회장의 재판이 아직까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삼성은 거대 컨트롤 타워를 새로 출범하지는 못하고 있었다. 그 대신 미래전략실의 역할을 분담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에서 운영하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에 신설된 ‘사업지원TF’에는 미래전략실에서 인사팀 팀장을 역임했던 정현호 사장이 임명됐으며, 삼성물산에 신설된 ‘EPC 경쟁력강화 TF’ 역시 미래전략실 소속이었던 김명수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지휘를 맡았다.

마지막으로 남은 금융계열사 TF의 수장에는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의 팀장을 맡았던 임영빈 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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