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연구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4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56조9000억원, 승인건수는 43조1000억건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7%, 11% 증가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10월 초 추석이 포함된 긴 연휴,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 등 소비 약화 요인이 존재했으나 10월 추석 황금연휴,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운 날씨 등 소비 촉진 요인으로 4분기 전체 카드와 개인카드 승인실적이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업종 별로는 운수업, 사업시설관리·지원 서비스업, 도소매업 등 소비밀접 업종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도소매업종은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행사, 작년보다 추운 날씨와 온라인 구매 편의성이 맞물려 온라인 쇼핑 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추운 날씨로 동계의류와 방한용품 등에 대한 구매 수요 증가,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면세점 이용 증가, 주유소 휘발유, 경유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운수업종도 13% 증가했다. 여행사와 기타 여행보조 서비스업종에서도 카드결제가 늘어나면서 전년동기대비 12.4% 증가했다.
4분기 법인카드 승인금액은 35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감소한 반면, 법인카드 승인건수는 2억800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해 2분기(11.4%), 3분기(14.3%) 증가율 대비 둔화됐다. 이는 장기 추석연휴 등으로 영업일수 감소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