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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노조, '근로자 추천 이사제' 재시도…권순원 숙대 교수 추천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21 21:00

△ 20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KB금융그룹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2017.11.20)

△ 20일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KB금융그룹 임시주주총회가 개최되고 있다. (2017.11.20)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그룹 노동조합이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KB노조)와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은 21일 권순원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과 낙하산 인사의 이사 선임 배제, 대표이사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 제외를 포함한 정관 변경안을 3월 주총에서 주주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B노조는 22일부터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제안 발의서를 일반주주와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발송하고 위임장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0.1% 이상 보유 주주는 주주제안권을 통해 사외이사를 추천할 수 있다.

KB노조는 앞서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 때 하승수 비례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 바 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찬성 의결권을 행사했지만 찬성률 17.78%로 최종 부결됐다.

KB노조는 지난 11월에는 6개 위원회에서 대표이사의 배제를 요구했지만, 이번에는 주총 통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사추위만 사외이사로 구성하도록 좁혔다.

또 KB노조는 이번 정관변경을 통해 공직 또는 정당 활동한 기간이 총 2년 이상인 자를 퇴직일로 부터 3년동안 이사로 선임할 수 없다는 내용을 신설해 낙하산 인사를 막겠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앞서 KB금융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노조측 제안에 찬성표를 던진 바 있는 점 등을 들어 이번에 노조의 제안이 관철될 가능성이 보다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 위원장은 "KB금융 사외이사 후보 추천 절차는 사외이사 예비후보 풀(롱리스트)과 인선자문위원 선정이 불투명한 점, 회장이 직접 사추위에 참가하는 등 지난 회장 후보 선임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KB노조는 오는 2월 7일 주주제안서와 위임장을 KB금융에 제출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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