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금감원에 '사외이사 평가보고' 논란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금융지주가 금융감독원에 사외이사 평가 결과를 허위로 보고했다는 논란에 부딪쳤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해 말 금감원에 사외이사들의 평가결과를 보고하면서 최하점을 받은 사외이사를 실제와 다르게 보고했다. 최하위를 받은 A 사외이사 대신 B 사외이사가 최하위로 보고된 것이다.

B 사외이사는 사임 의사를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B 사외이사가 윤종규

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점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KB금융 사측은 금감원에 제출한 사외이사 평가는 익명으로 처리했는데 실무자의 구두 보고 때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허위보고는 아니고 보고 때 오류가 있었던 내용"이라며 "잘못 보고한 것 때문에 담당자는 직위 해제된 사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KB금융 사외이사추천위원회(사추위) 회의에서 최영휘 이사회 의장, 이병남 이사, 김유니스경희 이사 등 3명은 임기가 끝나면 연임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