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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우리·신한은행 노조 '근로자 추천 이사제' 추진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05 11:24 최종수정 : 2018-01-05 17:00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KB국민은행,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 노동조합도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을 추진한다.

신한은행 노동조합은 내달 열릴 대의원회의에서 올해 사업계획을 정할 때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확정하고, 오는 3월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 전 경영진 측에 검토를 공식 요청할 방침이다.

유주선 신한은행 노조위원장은 "은행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도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다만 투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좋은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우리사주조합 지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4.73%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노조도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노조는 이번 3월 주총에서 근로자 추천 사외이사를 재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KB 노조의 경우 지난해 11월 임시 주총에서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신청했다가 부결된 바 있다.

이번에는 두 명의 복수 후보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아직 사람이 확정되지는 않았고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우리사주조합도 최근 지분 5.37%를 보유한 목적에 "경영권에 영향을 주기 위함"이라고 추가 명시했다. 우리사주조합 조합장은 우리은행 노조 부위원장이 맡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이 당면 과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박필준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은 "정부가 보유한 우리은행 잔여지분 매각 이후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다만 시중은행 노조의 이같은 움직임이 현실화 될 수 있을 지는 확정적이지 않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에 따라 금융당국은 금융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을 추진해 오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간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사실상 유보적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연말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금융사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 관련 질문에 "경영진의 의사결정이 좀더 민주적으로 되기 위해 이사회 구성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도입 취지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근로자 추천 이사제 도입 유럽 국가를 볼 때 법체계와 노사 문화가 분명히 달라 노사 문제 전반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려는 노력이 선행되고 나서 도입이 검토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본점 / 사진제공= KB금융, 신한금융

사진 왼쪽부터 KB국민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본점 / 사진제공= KB금융, 신한금융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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