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장(사장)(왼쪽),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지난달 27일 LG전자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해 히어와 협업을 맺었다. 이어 SK텔레콤도 5G 자율주행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발판으로 히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히어는 전 세계 1억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된 내비게이션에 지도를 공급하고 있는 고정밀 지도 정보 분야 글로벌 강자다.
특히 히어가 서비스하는 고정밀 지도 정보는 자율주행 필수 기술로 꼽힌다. 2015년 경쟁관계인 BMW-아우디-다임러 독일 완성차 3사가 이례적으로 연합해 히어를 인수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1월에는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든 인텔이 히어의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SKT, 히어 첫 통신사 파트너…5G 자율주행 공동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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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SK텔레콤과 히어는 자율주행차용 HD맵 솔루션, 위치기반 IoT 등 차세대 기술·서비스 공동 개발부터 글로벌 사업 확대까지 광범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체결에 따라 SK텔레콤은 5G,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서비스,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술, 약 700만건에 달하는 다이나믹 콘텐츠(거점·실시간 교통정보), 클라우드 등 핵심 경쟁력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히어’는 HD맵, 초정밀 위치 측위 솔루션, 글로벌 유통 채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트너십은 양사의 인프라나 강점을 합치면, 5G·자율주행·IoT가 중심이 되는 ‘미래 도시’ 구축을 앞당길 수 있다는 양사 목표가 일치해 성사됐다.
특히 양사는 공동 사업 추진에 있어 5G가 핵심이라고 공감하고 있다.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특성이 위치기반 IoT 분야를 획기적으로 혁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히어가 SK텔레콤에 손을 내민 이유기도 하다. SK텔레콤은 ‘히어’의 첫 통신사 파트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경부고속도로 등 국내 주요도로 HD맵(초정밀 지도)을 상반기부터 공동 구축키로 했다.
특히, 양사는 반응속도 0.001초의 초저지연성이 특징인 5G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HD맵’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별화된 ‘HD맵’과 라이브 업데이트 솔루션을 위치기반 서비스 기업 및 완성차 업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HD맵’은 기존 디지털 지도(SD맵)와 달리 정교한 차선정보, 센티미터 단위 정밀한 측위 정보, 신호등 · 가드레일 · 주변 사물을 모두 담는다. ‘HD맵’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대중화를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할 기반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스마트 시티 사업도 공동 추진한다. SK텔레콤은 IoT 전용 네트워크, 위치기반 기술을 활용해 차량 관제, 독거노인 케어,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다양한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서울, 부산 등에서 제공하고 있다. ‘히어’는 전 세계 누적 1억대의 차량에 항법지도를 공급하고 있으며, 독자 플랫폼 기반 IoT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전자 자율주행 핵심기술 개발 위한 맞손
앞서 LG전자도 지난달 27일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 공동 개발 파트너십 계약’을 위해 히어와 파트너십 체결을 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자사의 텔레매틱스(차량무선인터넷서비스)와 센티미터(cm) 단위로 모든 지형지물을 식별할 수 있는 히어의 고정밀 지도 정보를 결합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올해까지 개발해 자율주행 시대를 주도할 계획이다.
히어의 고정밀 지도는 도로의 차선과 정지선닫기

각종 센서 데이터를 수집해 클라우드로 분석, 이를 지도에 반영하는 기술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율주행 필수 기술로 꼽힌다. 지난 2015년 BMW, 아우디, 다임러 독일 완성차 3사가 이례적으로 연합해 히어를 인수했을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 1월에는 자율주행 분야에 뛰어든 인텔도 히어의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더불어 LG전자와 히어는 텔레매틱스와 고정밀 지도를 결합해 한 단계 진화시킨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실제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리기 위해서는 차량 주변의 수많은 정보가 cm단위까지 정확하게 제공돼야 한다.
이번에 개발되는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은 ADAS 센서 및 V2X를 통해 수집된 주변 차량 및 환경 정보들을 클라우드 서버와 주고받으며 고도로 정밀한 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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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