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물산이 주주배당을 확대함에 따라 2017년 배당금이 653억4900만원으로 급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물산은 8일 2017년 주주배당 규모를 주당 2000원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물산 2017년 배당규모는 지난해 908억원 보다 3.6배 증가한 3300억원 수준이며, 2018년과 2019년에도 동일한 금액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 지분 30.86%를 가지고 있는 그룹 오너 일가의 2017년 배당금도 1180억2627만원으로 지난해 324억5723만원 보다 263.64%(855억6904만원) 급증했다.
인사별로는 삼성물산 최대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주식 지분율 17.08%)의 배당금이 가장 많이 늘었다. 이 부회장의 2017년 배당금은 653억4900만원으로 2016년 179억7098만원 대비 473억7802만원이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주식 지분율 5.47%)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주식 지분율 5.47%) 배당금은 각각 57억5105만원에서 209억1290만원으로 늘어났다.
삼성물산 주식 542만5733주(주식 지분율 2.84%)를 가지고 있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 29억8415만원 보다 78억6733만원 늘어난 108억5147만원을 올해 배당금으로 받게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