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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초대형IB 선도…글로벌 투자은행 도약 원년”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02 16:08

차별화된 상품개발·인도네시아 인수작업 마무리
카카오뱅크 시스템·고객네트워크로 시너지 창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유상호닫기유상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단기금융업 1호 인가를 받은 만큼 초대형IB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유 사장은 2017년을 글로벌 실물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저금리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코스피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전반적으로 금융투자업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업계 내부적으로 합병 작업을 마무리한 5대 대형사들 간의 진검 승부가 시작된 첫 해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각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당사는 경상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거양하는 등 업계 선두주자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의미있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주요 성과로 별도 세전손익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해 실질적으로 7년 연속 업계 1등을 유지하고 있으며 자본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측면에서도 약 12%를 기록했다고 평했다. 이는 글로벌 IB들의 ROE가 최근 10%가 채 안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국제적으로 굉장히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진단이다.

각 사업부문별 성과로 개인고객그룹은 고객중심의 영업을 통해 개인금융투자자산(AM)을 약 2조2000억원 증대시키며 수탁고 기록을 갱신하고, 이를 통해 자산관리영업 수익이 처음으로 주식중개 수익을 초과하는 ‘리테일 패러다임 변화’의 의미있는 첫 걸음을 내딛은 한 해였다고 제시했다.

유 사장은 “2018년 증권업계 환경을 내다보면 키워드는 ‘불확실성’과 ‘무한경쟁’ 두 가지로 요약된다”며 “올해에도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신흥국으로 확산되며 이러한 회복세는 국내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남유럽 은행리스크, 미국의 금리인상 및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불확실한 요인들이 상존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당사가 1호로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으나 조만간 후발주자들의 시장 진입이 예상되며, 초대형 IB들의 무한 경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더욱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사장은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한 고객 니즈를 충족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제공해 고객들을 만족시켜 고객만족과 고객예탁자산의 획기적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또한 “초대형 IB인 만큼 고객에게 경쟁력을 갖춘 금리 제공을, 혁신기업에게는 적극적으로 모험자본을 공급함으로써 인가취지에 걸맞게 선두주자로서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영업적인 측면에서 단기금융업 인가 1호 이점을 최대한 살려 시장을 선점하고,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인수금융과 기업투자분야를 강화한 만큼 이들을 기반으로 명실상부한 IB 1등을 기필코 이뤄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향후 글로벌 경제성장은 아시아·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기에 인도네시아는 빠른 시일내에 인수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해외채권투자 등 해외투자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해, 고유자산 투자다변화를 통한 투자지평을 넓혀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본부 및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와 고객중심 영업과 인재개발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에 대해 “올해 카카오뱅크의 영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해당 본부마다 창의적 아이디어를 갖고, 카카오뱅크의 시스템과 고객네트워크에 연결한 시너지 창출에 힘을 내주길 바란다”며 “‘전문지식으로 무장하고, 고객중심의 원칙을 바탕으로 하는 정도영업을 실시해 금융 관련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2018년이 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주역에 나오는 광휘일신(光輝日新)을 올해 사자성어로 제시했다. ‘빛은 그자리에 있지만, 항상 새롭게 빛난다’는 말로 ‘늘 새로운 대비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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