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신평은 지난 15일 호텔롯데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하향했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평가 이유로는 △대규모 투자, 현금창출력 악화로 재무부담 증가 △시내 및 공항 면세점의 사업안정성 저하 △고객유치비용, 임차료 상승에 기인한 영업실적 부진 △다각화된 사업기반과 우수한 시장지위 △보유부동산, 투자지분을 활용한 대체자금조달능력 등을 들었다.
1973년 설립된 호텔롯데는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서 면세점 사업을 하고 있으며, 국내 외 호텔, 테마파크, 골프장, 리조트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롯데그룹의 주력사로 롯데케미칼, 롯데쇼핑, 롯데알미늄, 롯데손해보험 등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박소영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투자확대 및 현금창출력 약화로 인한 재무부담 증가, 면세점 산업 전반의 영업환경 변화로 인한 사업안정성 및 수익성 저하를 반영했다”며 “기업공개(IPO) 일정이 차질이 생기거나 부진한 현금창출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연될 경우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